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후지타 잇쇼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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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에서

불교는 내 종교가 아니야- 하고 돌아설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책은 불교에 관한 책도 부처님의 일생에 관한 책도 아니지만

불교 용어가 제법 많기는 하다. ^^



하지만 종교적 설파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선입견과 편견없이 '유쾌'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

삶의 고단함과 괴로움, 지겨움과 분노를

무조건 참지도 않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기에 아주 적합하다.


또한 얇고 가벼워 삶의 오욕칠정이 난무하는 정글인 전쟁터같은 

직장에 들고 가며 마음과 정신을 무장하기에 적당한 실천가능한 인문학책이다.




세상에 유쾌한 일보다 불쾌한 일들은 넘치고,

내 마음을 잘 닦으면 된다고 되내어도 나를 자꾸 흔드는 환경에서 

그런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보살이나 붓다가 아니고서야-

불가능에 가깝고 어쩌면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를 이토록 힘들게 만드는 사람과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빠져나와

남이 아닌 나의 혼을 온전히 느껴보고 내 혼과 정신을 위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힌트를 주고있다.


1. 두카: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할 것이다, ~가 아닐까, ~임에 틀림없어. 라거나

다른 것이나 곳으로 도피하고 망각하는 대신에 취해야 할 방법이다.


2. 근본에 있는 나: 지금 필요한 것을 하라 

어떠한 체험이라도, 어떠한 일이라도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일과

내가 해내야 하는 일을 '받들겠습니다'의 태도로 수행하는 훈련.


3. 유쾌한 빙모드: 문을 활짝 열어야 통할 수 있다.

문제를 발견하고 구별짓고 해결하려는 마음이 올라올 때 = 두잉모드

자타를 구별하는 방호벽을 뚫고 일어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빙모드.


책을 읽으면서 '이게 된다고?' 하는 반발심이 불쑥불쑥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살면 사회에선 ~게 된다고! 하며 과거의 안 좋은 경험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위해

수행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조금씩 해내면 어떨까.

결국 이 책을 읽은 것도, 결심을 하는 것도, 실천을 하는 것도

모두 행복한 나로 살기 위한 나의 결정이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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