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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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sheep)하면 연상되는 구름같은 하얀 털이 아닌, 

수 많은 하얀 털을 가진 양들 사이에서 단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는 

블랙 쉽이 이 책의 제목이다.


블랙 쉽의 강렬한 인상은 표지에서도 드러난다.

저자는 자신은 알 수 없는, 독자가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수많은 이유 중에서

표지 때문에 호기심을 느낀 경우도 있으리라 짐작한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자기계발서답게,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생각과 신념,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도 장담한다. ^^)


저자는 책 제목(과 표지)을 왜 블랙쉽이라고 했을까?

블랙 쉽(black sheep)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집안, 조직의) 골칫덩어리, 말썽꾼, 이단자.


그렇다면 왜 블랙 쉽은 저런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이유는 우습게도 간단하다.


인간이 양에게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양털이다.

(고기는 소를 이길 수 없고 반려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

하얀 털은 인간이 원하는 색깔로 물들일 수 있지만 검은 털은 그렇지 못하다.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지 않는 존재, 그래서 독창적인 존재가 블랙쉽인 것이다.

남다른 것을 원하지만 지나치게 달라서 배척당하고 싶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안전지향, 온건함, 체제에 순응하는 대신 보호도 받고 싶은

애매모호함을 확실히 벗어던지라는 저자의 주장은 한 마디로 요약된다.


검은 양의 가치 : 당신안에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활성화 하라!


다른 사람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지 말자.

무리 중에 섞여 누가 누군지 구별할 수 없는 개체 n번이 되지 말자.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영향을 주려 하든 상관없이,

절대로 변하거나 물들지 않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핵심 가치를 찾아보자.

온전하고 하나뿐인 자아를 발견하고 진실된 삶을 살아보자.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특별한 힘이 있다, 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세상 풍파에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있으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다.-

주변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하던 세계가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남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산다는

동기부여와 열망, 희망과 영감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그런 블랙 쉽 같은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사람/시스템이 던지는 

돌멩이의 존재도 생각났다.

위협적이고 안위를 해치며 목숨마저 빼앗는 돌멩이를 영리하게 피하면서도

자신의 핵심 가치를 타협하지 않는 전략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어찌 되었든, 무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인 우리가

자신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왜 나의 훌륭한 뜻을 사회가/시대가/타인이 알아주지 않는지

슬퍼하고 좌절하다 먼저 포기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하얀 양처럼 보이는 타인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로 남들의 필요대로 물들일 수 없는 검은 털을 가진 

블랙 쉽 동료일 수도 있다는 점도 늘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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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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