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쉼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양소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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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언젠 안 심란했던 적이 있나?

생각해보면 행복의 순간은 고민, 피곤, 불퉁, 화남, 우울, 둔함의 그것보다 짧다.

그게 정상이지만.....

sns를 안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을 되뇌이며

맥주 한 캔으로 기절잠에 빠지고

알람 소리에 일어나 일하고 느즈막히 돌아와 또 기절잠에 빠지는

일상이 반복되니 번아웃을 넘어 -번아웃이 될 정도로 일에 집중하지도 못한다;-

마음은 누덕누덕 정신은 너덜너덜해지고 있다.

긴 글이 머리에 안 들어오고

섬세한 감성이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 때

매일, 짧아서 부담없고 곱씹으면 힘이 되는 글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은

'1일 1페이지 일상의 쉼표'라는 부제에 충실한 365가지 인생 문장이다.

저자 호다 코트비와 제인 로렌치니는 각각 작가이면서 방송인이다.

NBC 모닝 토크쇼 진행자인 호다 코트비는 정보를 주고 기운을 북돋우는

모닝쇼의 컨셉처럼 이 책의 문장들을 수집했다.

어렵지 않고 어디선가 들어봤던 별 특별할 것도 없던 문장이

어느날 차가운 돌멩이같은 내 마음을 녹여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 지 모를 괴롭고 외로우며 슬픈 상황에서

인생을 담담히 바라보게 하고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다시 일어서보려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고전과 명언이 있다.






독자의 일년을 평안과 행복으로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커피나 와인 한 잔 들고 가만히 페이지를 넘기면 좋을 선구안으로

저자가 고른 문장과 마법처럼 어울리는 그의 에피소드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읽힌다.

내가 분노해서, 불안해하며, 펑펑 울거나 무기력하게 있는다고 해서

세상이나 상황이 바뀐다면 나는 오늘부터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감정과 상태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자기의 속도대로 흘러갈 것이다.

나를 피해자나 패배자, '벼락00'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내 마음과 사고이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좋지 않은 방향으로 몰아가는 탁월한 기능이 있다.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하고 좋은 에너지를 쌓아주는

매일의 멋진 문장들.

생일, 기념일, 그리고 축하하거나 위로하고 싶은 날에

각 페이지에 내 감정을 적어둔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서 펼쳐보고 추억하기 좋을 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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