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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달걀요리
달걀과학연구회 지음, 김수연 옮김, 곤도 가즈오 외 감수 / 시그마북스 / 2022년 2월
평점 :

냉장고에 있다는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한 식재료, 달걀.
완전식품이라는 칭찬을 받는, 작지만 알차고 맛도 좋은 달걀에 진심인 레시피북이 나왔다.
<매일매일 달걀요리>는 베이킹/이탈리안/채식/키토식 등 일반적으로 주제 위주가 아닌
'달걀'이라는 하나의 식재료에 집중한 레시피북이다.
달걀이 가지고 있는 고소하고도 담백한 맛을 살린 레시피는 기본이고
다른 식재료와 어우러지며 다양한 맛을 내는 매력이 돋보이는 레시피까지 골고루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달걀과학연구회'이다.
완전 식품이라는 데에는 식품 영양학자, 의료진 등 전문가 사이에 이견이 별로 없지만
달걀에 있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하루 섭취 권장량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달걀에 대해,
학술적으로 중립적인 연구와 정보들을 모으는 장이 필요하다고 여겨
2013년 2월에 일본에서 설립한 것이 '달걀과학연구회'이다. (진지하게 진심이 느껴진다.)
1년에 한 번 달걀 심포지엄을 개최해서 달걀의 영양, 건강, 산업적 측면까지 아우르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소비자가 좋은 달걀을 선택하고 유익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의 출판도 그런 활동의 일환이고 감수도 영양사, 의사의 감수를 받아 근거를 탄탄히 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상쇄하는 것이 바로 달걀에 대한 애정이다.
달걀이 냉장고에 있기만 하면 매일의 식사는 문제 없어! 라고
허리에 손을 얹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다.
처음 부분은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보편적인 식재료이자
구하기도 쉽고 응용이 얼마든지 가능한 달걀에 대한 정보와 지식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달걀을 하루에 하나를 먹으란 소리야, 두 개를 먹으란 소리야?' 라고 물을 독자에게는
'하나는 괜찮고 두 개도 나쁘지 않다'라는 다소 모호한 답을 해주지만,
사실 인체가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도 아니고 사람마다 각자 다른 체질과 소화력이 있을텐데
그와 같은 질문에 100% 정확한 대답은 없을 수 밖엔 없을 것이다.

달걀에 대한 지식, 정보, 애정의 전시가 지나가고 난 다음에는
보기만 해도 입맛이 샘솟는 달걀 레시피가 등장한다.
달걀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주재료로 요리하는 달걀 요리와,
다른 식재료와의 조합으로 풍미와 깊이를 더해주는 달걀 요리들이 독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요리 초보가 쉽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달걀 레시피부터
달걀이 거드는 든든한 한 끼 식사 레시피에, 음식점에서만 맛봤던 포근한 달걀찜 비법도 있다.
매일 달걀을 어떻게 활용하여 먹으면 좋을지 일주일치 식단을 짜준 것도 도움이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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