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섬세하고 감각적인 기획을 한
저자 성종민님과 김규봉님의 이력을 보면 이해가 간다.
런던대 문화예술정책 석사인 성종민님은 한국에서도
공학, 비보잉, 패션 브랜드 런칭, 강남 클럽 데이 기획 등 문화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추진력을 보여주었고 여행과 예술의 교집합을 굳게 믿으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대표로서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British Guide Guild에 소속된 4인의 한국인 공인 문화해설사 중
한 명으로서의 역량을 담아 독자가 실제 투어를 하는 기분이 충분히 들 수 있도록
현장감을 살린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한명의 저자 김규봉님은 미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직장 생활을 하며 20여 년 동안 세계 80여 개국을 다닌 여행자이자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주말마다 취미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녔다.
한 달 살기 열풍이 불었던 이유처럼, 그 도시의 익숙하고 잘 알려진 모습 뿐만 아니라
거주한 사람이 발견하고 찾아낸 공간과 시간, 역사와 문화의 속내를
미술을 매개로 이야기해준다.
익숙한 구어체로 실제 대화를 주고 받듯 진행되는 책의 무드는,
런던에 살고 있는 지인의 초청을 받아 함께 이곳 저곳을 누비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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