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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131/pimg_7280991393291288.jpg)
앉은 자리에서 진득하게 책을 몇 시간이고 읽기가 어렵다.
디지털 디톡스는'금연'이나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와도 비슷한 공통점이 있다.
다짐은 굳세지만 실패와 그에 따른 재시도도 여러 차례 해야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어디에나 가지고 다니기 쉽고, 셀 수 없이 많은 책을 한 번의 클릭을 불러낼 수 있는
e-book과 리더기의 편리함을 알지만 그래도 종이책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책 읽기에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습관이기도 하다.
휴대폰을 아예 꺼둘 수도 없고 -이런저런 사유의 안전/안내 문자를 생각해보자-
두툼한 책의 두께와 그것을 채우는 (글자만 있는) 어렵고 새로운 내용,
다소 지루한 전개나 나랑 MBTI/성격이 안 맞는 캐릭터들의 이해하기 싫은 선택들,
혹은 촘촘한 복선이 잔뜩 쌓이는 빌드업 과정을 견뎌내는
인내심과 호기심도 나날이 줄어드는 것 때문인지
모으고 쌓아두는 양에 비해 읽는 진도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에 관심이 갔던 이유도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자의 수고에 묻어가고 싶은 게으른 독자의 선택이었다.
'백년', '기억'라는 단어 때문에 고전 명작들을 주로 다룬 것인가, 오해했다.
이 책은 총 14개의 주제를 잡고 최신의 베스트셀러까지 망라하여
800여권에서 뽑아낸 에센스/핵심을 수록해 둔 아카이브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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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마우스로 클릭해서 원서로 이동하고 싶은 글귀들이 참으로 많다.
이 많은 책들을 다 읽고 이렇게 좋은 글귀들을 수집하고 분류해 두었을
저자의 독서량과 독서습관에 놀라고 감탄하게 된다.
특히 이전에 읽었던 책이 나오면 반갑고 저자가 간택한 문구가
나에게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었다면 취향과 생각이 통한 기분에 신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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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여러모로) 좋고 도움이 된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독서를 권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종이 위에 펼쳐진 키워드 탐험처럼,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을 먼저 맛보고
그 문구가 수록된 책으로 관심을 뻗어가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이 책 속에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주제별 카테고리에 수록되기에 충분한
독자의 도서 목록 속 책 혹은 문구를 첨삭해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독서나,
좋은 문구를 필사해서 지인 혹은 자신에게 선물하는 독서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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