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같이 서로를 끌어 당기는 생각과 감정

스톱 씽킹 - 행복을 끌어들이는 심리 법칙
리처드 칼슨 지음, 박산호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너 참 생각 없다.'는 말 보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구나'가 0.1% 정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생각이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 없이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뇌에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이성은 경고 신호와 '부질없음'이란 판단을 이미 내렸는데도

그걸 끊어내지 못해 괴로운 이유는,

생각이 감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마치 자석처럼 염려, 걱정, 불안, 초조, 분노, 피폐의 감정들은

똑같은 상황, 사물, 사람을 보거나 만나도 그 중에서 가장 안 좋은 부분을

귀신같이 쏙쏙 골라낸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서 플랜 B를 마련하는 것이 빈틈없음으로 비치면 좋겠지만

이미 그 최악의 경우를 상상했다는 것 자체가, 플랜 B를 짜 낸 사람에게는 현실이 된다.

좋은 것을 있는 그대로 누리지 못하고,

준비하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우연히 온 행운을 만끽하거나 고마워하지 못하는

'나를 파괴하는 생각의 고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은

<스톱 씽킹>을 읽어보면 좋겠다.

저자 리처드 칼슨은 심리학자, 스트레스 관리 상담가이자 대중 연설가로 

미국의 유명한 토크 쇼와 간판 프로그램, 대중 잡지에서 

시의 적절한 조언과 생각 과잉을 끊어내는 심리해법을 제시하며

불행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면 기분이 나아지고

좋은 기분이 오래도록 유지되며 행복을 자연스럽고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자주 우울감을 느끼거나, 미래가 불안하거나, 과거를 곱씹는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들거나 인생을 보는 시각이 비관적인 사람,

자주 불행을 느끼거나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정도가 보통보다 심한 사람에게는

전문가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하지만,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흔히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의 습관을 그만두길 원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법을 실천해보기를 제안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감정을 만들어 낸다.

-> 생각이 일어난 일을 문제로 만든다.

-> 생각은 현실이 아니다.

-> 생각할수록 생각은 점점 커진다.

그렇다면,

가능성을 신뢰하라.

->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결할 수 있다.

-> 생각을 통제하는 힘은 생각이 떠오른 후에 시작된다.

-> 잠재적인 문제를 예측하고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살펴보는 대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걱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행복한 사람은 그가 보는 삶의 방식이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덜 할 수록 행복하다.

폭주 기관차처럼 방향성을 잃고 -혹은 최악의 방향으로 쭉- 날뛰는 생각에

'관심'이라는 먹이를 주지 않고 '지금 여기'에 머무는 방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참선이나 명상같은 수도적 차원에서도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속세를 떠나 수도원이나 깊은 산 속 절에서도 하기 어려운 일을

간신히 내 마음을 다스리기가 무섭게 흙탕물을 튀기려고 주변을 맴도는(!) 

악어떼와 정글 속에 함께 사는 -그리고 언제든 악어떼의 일부가 될 수 있는-

평범한 1인이 할 수 있으려나, 싶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솟아오르려치면

책에서 배운 건강한 정신 작용과 분석적인 마음 페이지를 찍어놓은 사진을 연다.  

표지의 그림처럼

멈췄다가, 다시 플레이 하는 태도.

이룬 것보다 부족한 것이 많아 섭섭한 생각에 괜히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어제의 나 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오는 연말연시에 

마음을 가다듬기용으로 시급하게 갖춰야 할 덕목이다. 

(어디서 사올 수 있다면 사오고 싶을 정도로....)

2021. 수고했고, 2022 잘 해보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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