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분 나를 위한 시간

마음챙김일기 - 하루 5분, 매일 더 행복해지는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11월

연말연초.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괜시리 마음이 분주해진다.

언제나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12월에서 1월로 숫자가 가뿐해지나 싶지만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변하며 무게감을 맞추는 것을 보면

공평하고 무심한 세월을 손 안의 모래처럼 흘려보내면 안 되겠다 싶어

정신이 바짝 드는 기분이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안 남는 시간과 공간이 어디 있을까?

이런저런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머리와 마음에 남는 순간은

기록하고 이름을 붙여주는 것에 따라 어떤 온도와 감정으로 남을지 결정된다.

특히 어디에도 마음 편하게 가지 못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많지 않을 때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달래고, 챙기는 일은 더욱 중요한 일과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 챙김 일기>는 하루 24시간 중 5분만큼은

오롯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을 들여다 봐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지금 느끼는 긍정적인/부정적인 감정, 경험,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을 맞닥뜨리고 솔직하게 답을 쓰면서

나도 잘 모르고 있었던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정을 걷는 시작점이고, 

365일 꾸준히 반복하며 삶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 여정의 마무리가 된다.

시작과 마무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니만큼,

동일한 질문에도 다르게 답하는 나를 발견하는 것도 기대해봄직하겠다.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웃자라 마음 저 깊은 곳까지 햇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생각, 감정, 기분들을 잘 골라내는 5분.

사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와

옷 무덤을 만들고 침대에 쓰러져 버리는 날들이 더 많지만

그래도, 5분은 나를 위해 마련해둘 수 있는 시간이니까

남을 위해, 일을 위해 나의 몸과 마음을 갈아댄 하루에 대한 위로와 보상으로

이 책을 펼치고 질문에 답을 하며 힘과 행복을 조금씩 수확하는 루틴을

새롭게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도 있고,

무심코 읽었다가 골똘하게 생각에 빠지게 하는 질문도 있다.

세상에 살다 간, 혹은 여전히 살아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좋은 말과 깨달음도

포스트잇이나 편지글, sns에 옮겨적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봐도 좋을 것이다.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검사 받거나 자랑하지 않아도 되는

솔직한 나를 만나는 매일의 5분.

내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지금 당장 시작해도 좋을 습관이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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