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과학 -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레베카 하이스 지음, 장혜인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본능의 과학>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은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하게도

책 표지의 앞면이 아니라 뒷면의 첫 줄에 있다.


생각하기도 전에 행동하는 당신의 뇌.


(앞면에는 보다 온건하고 점잖게 표현한 질문이 있다.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같은 이유로 나는 뒷면의 질문이 더 직관적이고 마음에 든다.

"15초만 지나도 후회할 행동을 왜 하는 걸까?")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려고 노력하며

최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삶은

사실 99퍼센트는 본능이라는 무의식으로 조종'되는' 뇌가 만들어낸다고 주장하는

진화생물학자이자 TED 강연으로 유명한 레베카 하이스가 이 책의 저자이다.


본능을 뭐랄까, '촉'이나 '감'같은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것으로 포장할세라,

돌을 갈거나 딱딱한 곳에 내리쳐 날을 만들어 '도구'를 사용하던 '석기시대'에

탑재된 '본능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석기시대와는 아주 다르게 교양(혹은 '척') 그리고 규범 및 제도가 있는

-사실 그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것은 흑역사가 고스란히 박제되는 SNS와 인터넷-

현대의 삶과는 동떨어진 불완전한 메커니즘으로 인한 오작동 사례를 분석한다. 



감정과 행동, 결정에 영향을 주어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것에만 그치면 다행인-

망신살부터 불필요하게 -스스로 불러일으켜 고통-받는 스트레스, 잘못된 고정관념,

과도한 집착, 다양성에 대한 맹신, 성에 대한 왜곡되고 편향적인 인식 등에 대해

7장에 걸쳐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다루며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뇌'의 작용을 

독자들이 이해하고 자신의 생활, 생각과 행동 패턴을 되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통찰과 혜안도 생기며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그 '본능'과 '뇌'와 소통하거나 자극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한다.





각각의 본능과 그에 따른 오작동을 바로잡는 방향도 물론 제시한다.

책 속에도 구체적인 행동, 대화법, 태도의 예시가 나와있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빠른 해답이 필요한 -성질 급하고 바쁜 현대- 독자들에게

매 장의 마무리에 '000 재구성하기' 로 핵심 내용 정리와 요약도 해주고 있다.




문제 인식->원인 분석->구체적인 해결책 예시안 제시->생각/삶의 방식의 전환.


모르는 것은 아닌데, 늘 그렇듯 실천이 어렵다.

하긴, 실천이 쉬웠으면 석기시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문명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이

-중의 하나인 나도- "아.... 내가 그 때 그 말을 왜 했-못했-을까" 를 곱씹으며

속을 끓이는 밤을 -야식이나 한 잔의 술과 함께- 보내지 않았겠지...


언제쯤 이 오작동의 악순환을 끊어낼지 궁금해하며

내 경험과 비슷한 수많은 오작동 사례들을 해탈한 웃음과 함께 읽는 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무척 즐거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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