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플라스틱 쓰레기를 기록했을 뿐인데 - 매거진99 vol.1
박현민.정지은 지음 / 우주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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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만 굳이 의식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굳이'라는 표현에 담긴, 괜히 애를 쓰고 싶지 않다거나 
너무나 당연해서 무신경하게 된 것에 대한 뉘앙스는 의외로,
시간이 지나고 '굳이'의 경우가 쌓이던 어느날
쾅- 하는 큰 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그저 플라스틱 쓰레기를 기록했을 뿐인데>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환경에 대한 책이다.
표지를 장식한 9명 가운데에는 공중파나 유튜브를 통해 잘 알려진 '셀럽'도 있다.
유명인들의 환경 보호 실천이라~ 
호기심이 일어 책을 펼치고, 곧 진솔하고도 피부와 와닿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Project 99를 기획하고 이 책을 쓴 저자 박현민님은 

13년차 기자, 10년차 방송인, 5년차 출판인에 N년차 N잡러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직업적 특성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알리는 일을 많이 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들을 만날 기회도 많고

이런저런 행사 및 캠페인 홍보 과정을 통해 접한 트렌드도 많고 변화에도 민감하다.


이번 책은 이제 위기감도 슬슬 사라지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가깝고 구체적으로, 실생활에서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기획이 돋보인다.

9일동안 (오직! 9일 동안이라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스스로 기록하게 한 뒤, 인터뷰를 하며 그들의 '먼저'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일상에서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신경쓰며 노력하고 있어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플라스틱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심지어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줄 몰랐던 -플라스틱 성분이라고 생각 못한- 

매일의 물건들이 그렇게나 많은 줄도 몰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유명인'이고 '셀럽'이지만

그들도 지금 여기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자 지구의 한 생명체로서 활동에 임했다.


각각의 직업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속한 환경과 일상 속에서 사용한

9일 동안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기록하고 눈으로 보며 새삼 느낀 것을

진솔한 대화/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환경을 보호해야하고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지속적인 실천이 매우 어려운 것이며 그래서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은

의외로 결이 다르다. 


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이외의 쓰레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플라스틱으로 대체해서 오히려 살릴 수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해서까지도

고민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9명을 보고

작심삼일이어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삶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꾸준히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경각심과 책임감이 함께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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