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엄지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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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나 띠지 모두 도발적이다.

"'나'를 위해서 악착같이 부자가 되어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나의 '가족', 요즘같은 불확실성의 세상이라면,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를 위해서

부자 '엄마'가 되어야겠(고 되고 싶)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 같다.


주식, ETF, 부동산부터 채권, 암호화폐까지 총 망라해서 

돈 공부 6년만에 순자산 20억을 만든 슈퍼 리치맘이라는 띠지의 글을 읽을 때는

솔직한 말로, 위화감을 넘어 이런 인재를 금융회사에서 왜 데려가지 않나 궁금했다.


저자 엄지언님은 돈에 대한 애와 증을 프롤로그에 개인사와 함께 풀어놓는다.

돈 때문에 울기도 웃기도 해 본 경험들 중에서 

돈과 교환한 시간과 노동 덕분에 마음/감정/관계에 여유가 생겼고

아이를 키우면서 거의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갈등과 위기, 어려움을 

조금 더 부드럽고 빠르고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고백이 인상적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고 하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니까.


더욱 돈을 잘 벌기 위해 공부하기로 결심하여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며 흐름을 읽는 통찰력과 때로는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는 저자의 의지와 솔직한 욕망도 기억에 남는다.

육아를 통해 얻게 된 엄청난 인내가 투자에 꼭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을 선택하고 펼친 당신도 부자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주문이

돈은 벌고 싶지만 낯선 경제 용어와 꿰뚫어 보기 어려운 숫자들이 흘러가는 책 앞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독자들의 손을 잡아 끌고 간다.


Part 1 부자 엄마는 왜 좋은 엄마인가. 에서 이 책의 핵심 철학이 나온다.


부의 항목을 금융, 시간, 건강, 정보, 사람의 5가지 항목으로 정하고

이 자산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5가지를 모두 다 채우려고 하는 것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부터 채우며 나머지를 채워가면 

자전거의 바퀴를 돌리는 것처럼 어느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된다는 말이다.


특히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서 조급함을 품고 실패한 뒤 좌절하는 대신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행하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말은

일상의 여러 영역에서 무리하게 스스로를 다그치던 나를 돌아보게 했다.


저자는 자신의 특기인 정보 자산을 먼저 채우고 그것으로 금융 자산을 늘렸다 말한다.

part 2 주식, part 3 알짜 부동산,  part 4 적금보다 채권, part 5 암호화폐까지

경제통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던 말에 대한 설명과 분석이 나온다.

지금 당장 모든 영역에 통달해서 플로우를 제대로 타서 크게 돈을 벌고 싶다가도

왠만한 공부내공과 투자 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여유가 없다면

얄팍한 소문이나 왠지 잘 될 것 같은 기분/느낌 같은 것으로 

함부로 뛰어들면 안되겠다는 '큰 판'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자신에게 익숙한 부분부터 적은 돈이라도 일단 투자를 실천해보고

이미 성과를 맛본 저자의 전략과 핵심 노하우를 공부하며 투자의 영역을 넓혀간다면

쑥쑥 크는 아이와 점차 나이들어가는 자신을 보며 덜컥 겁이 나는 마음만큼

얄팍해지는 지갑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꿈 꿔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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