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왕 : 잿병아리 나르만 연대기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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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일본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만드는 판타지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시작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지만 

판타지의 팬들이라면 -역시나 당연히- 탄탄한 서사가 밑받침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빠져들만한, 미스터리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시리즈 전작의 어딘가 혹은 무엇인가와 닿아있는 세계/우주 속에 살면서 

자신만의 모험을 펼치며 동료를 만나고, 위기를 겪으며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따듯하고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작가의 브랜드, 전매특허같은 인장이다.


<백의 왕>은 전편 <청의 왕>의 수십 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청의 왕>에서 소개한 마족과 인간과의 갈등이 펼쳐졌던 나르만 왕국을 기반으로

슬쩍 선보였던 '올바른 마음을 사랑하는 왕'인 <백의 왕>을 제목으로 하여

시리즈를 이어간다. (나르만 연대기는 <청의 왕>, <백의 왕>, <적의 왕> 3부작이다.)


고아나 버림받은 아이들 무리.

돈을 쥐여 주면 탑에 올라가서 도둑맞은 물건을 찾아오는 '잿병아리' 아이샤가

이 책의 모험을 여는 캐릭터다.




탑을 오르내리는 기술과 힘을 인정받은 잿병아리 아이샤는

잃어버린 초록색 보석을 찾아달라는 은발의 남자의 의뢰를 받고 탑을 오른다.

괴수 우그라가 둥지에 숨겨놓은 보석을 찾아 기뻐한 것도 잠시일 뿐,

곧 괴수의 공격을 받아 탑에서 떨어지며 보석이 가슴에 박혀버리게 된다.  



결국 어쩔 도리가 없이 -그러라고 생긴 사건이기 때문에!- 

은발의 남자 타스란은 초록 보석을 눈물의 계곡에 운반해야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석을 품은 아이샤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동료를 얻게 되며, 

(고작 3대만에 쇠락의 위기에 처한) 나르만 왕가의 재건을 꿈꾸는 왕 세워드 3세와

인간의 탐욕, 욕망을 교묘히 이용하는 어둠의 사령술사 크라맘이 맺은

모종의 계약에 얽히게 되면서 3권(1부)가 끝난다.



'이제 사냥이 시작되었다.' 가 3권의 끝이다.


즉, 촘촘하게 짜여진 세계와 등장 인물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독자는

이제야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된 4권에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을 구입할 요량이면 세트로 사는 것이 낫겠다.


궁금증에 제대로 불을 지필 줄 아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글을 읽으려면

그 정도의 각오와 준비는 해야하는 것이겠지! ㅎㅎ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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