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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때때로 비건 - 완전한 채식이 힘들 때
김가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몸이 계절의 변화를 부드럽게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에너지가 충분해야한다고 믿는다.
보양식을 꼭꼭 챙겨먹는다기 보다는, 복날에 삼계탕이나 힘들 때 치킨(!),
축하하고 싶을 때 삼겹살이나 -더 큰 축하가 필요하면 소고기!- 회를 먹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고기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 (뜬금없는 고백;)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다.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철저한 비건식을 오래도록 유지할 자신도 마음도 없어
'완전한 채식이 힘들 때, 가끔 하는 채식'이라는 컨셉트가 취향 저격이었다.
이 책의 저자 김가영님은 심지어 고기보다 맛있는 채식이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배웠던 메뉴를 한식과 다른 나라의 음식과 응용한 채식 요리로
'채소 요리'라는 말에 실망한 친구들도 "정말 채식 맞냐?"는 반응이 나왔던
맛이 보장된 93가지 레시피를 담아서 책을 냈다.


어려운 채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때때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클렌즈 효과가 있는 주스(해독주스),
도시락이나 밀프렙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한식과 샐러드, 샌드위치,
주말에 친구나 가족들에게 토끼가 된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할
볶음, 탕, 파스타 등의 일품요리까지 다양하고 맛있게, 그래서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채식의 비법을 꼼꼼하게 소개해두었다.
아직, 비건전용 식재료나 식당이 대중화 단계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채식에 관심이 있고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씩, 부담없이 따라 할 수 있겠다.

레시피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끼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늘려나가거나
자신의 건강, 상황, 취향에 따라 골라 선택할 수 있는 1주/2주 프로그램은
나만의 영양관리사가 정성 들여 짜주는 식단을 얻은 기분이 들어 흐뭇하다.

채식을 하면 재료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다양한 식재료를 소개하고 각각의 맛과 쓰임새에 대해서도 정리해두어
참으면서 먹는 채식이 아니라 몸은 건강해지고 식단을 다채로워지며
환경보호 및 동물 복지를 실천한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요리에 이제 막 발을 디딘 초보들이
유용하게 볼 수 있는 향신료, 소스류, 계량법, 조리도구 안내까지
그야말로 꼼꼼하고 자상하게 실려 있는 책 <플렉시테리언 때때로 비건> ^^

꽉 막히거나 엄숙한 각오로 시작하지 않고서도 채식을 할 수 있다. ^^
지금 당장 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군침이 도는 채식 레시피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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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