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은 명상 - 하루 한 번, 나를 배려하는 셀프 컴패션 연습
아리미쓰 고키 지음, 이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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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챙기고 아끼기.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몰아치는 일, 지켜야 하는 기한이나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나'는 내가 감당하면 되는 존재여서 곧잘 뒷전이 되기도 한다.


일이나 인간관계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나라는 사람 한 명이 없어도 세상은 -야속하게- 잘도 돌아가겠지만

적어도 나와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내가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 없는 곳이다.

그리고 미련하게도 그 중요한 사실을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새삼 깨닫는다.


내 마음과 건강, 혹은 존재 자체가 

먼지처럼 흩어지고 바닥을 치며 산산이 부서지도록 스스로를 몰아세우기까지 하면서 세상이 정하고 권하는 것들을 해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하기 위함이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일이 반복되면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공허함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된다.


혹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 던져주는 시련과 고난 앞에서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 셀프 컴패션은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그 상태에 머물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힘주어 얘기하며,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며 아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더 괜찮은 나, 어제보다 성장한 내가 되어야 한다고 채근하고

'나와의 경쟁'의 무한 쳇바퀴로 자신을 몰아넣어 끝나지 않는 불안 속에 빠지지 말고

완벽주의라는 허상에 갇혀 타인도, 내면의 나도 결코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는

기준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가치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배려하며 협력하는 셀프 컴패션.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바라고 배려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셀프 컴패션은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친절해지는 자세를 연습하라고 권한다.


굳이? -ㅁ-++ 하고 입이 삐쭉- 튀어나올 참에 사무량심에 대한 글을 읽으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곧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깨우침을 얻게 된다.


자비로움.

자신의 이미지를 부족한 대로, 생긴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욱 넓어지는 이해심과 겸허함, 그리고 애쓰는 존재에게 갖는 연민과 애정이

나를 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자.


하루에 적어도 한 번, 한 가지씩이라도 

기꺼이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실천하는 셀프 컴패션의 방법으로 

오늘도 잘 살아낸 나를 위로하는 힘을 얻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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