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파워 - 고기와 우유보다 당신을 건강하게 해줄 자연식물식
김동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기만 좋아하는 육식파는 아니어도, 

고기 없는 일주일을 생각하면 슬픔이 차오르는 고기러버로서, 

채식을 '곁들일' 생각만 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충격과 경악을 느꼈다.


그동안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균형잡힌 식단에서

고기, 생선에 더해 계란과 유제품까지 다 빼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에 더해,

나에게는 꽤나 과격하게 들리는 자연식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가

애초에 건강염려증 및 당시 저자의 직업적 상황에 따른 돈 절약하기에 더해

갑자기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며 마른 몸매에 대한 선호에 따른 살 빼기의 이유로

자연식물식을 시작했다는 솔직담백한 고백(?)도 흥미로웠다.



채식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겠다고 선택했지만

완전한 채식, 즉 비건으로 전향(?)할 생각은 여전히 없었던 나에게

채식보다 더한 자연식물식은 정말이지 극한의 식단으로 보였다.


심지어 채식을 하며 식도락에 한정과 제약을 느낀 사람들의 열망과 욕구로

채식전용 레스토랑과 식재료 마켓이 성장하고 있는 시대의 변화에도

-그리고 그 흐름이 이미 트렌드가 된 미국에서 살았음에도-

결혼-임신-출산-양육을 하고 있지 않지만, 직장 생활과 친교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7년간 1일 2식에, 날마다 똑같은(!!!) 야채, 통곡물, 과일, 견과류를 먹는 것을 

무려 3년이나(!!) 지속하고 있는 저자의 삶이 놀라웠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자연식물식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도 신선함을 느꼈다.



나의 기준으로는 준 영양학자에 가까워 보이는 

저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연식물식'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가득하고

식물로도 충분히 -그리고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몸에 좋고 올바르게-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스스로의 자발적이면서 행복하게까지 보이는 수 년간의 실천으로 보여주어

고기러버의 마음은 슬픔으로 차오르지만, 또 납득의 끄덕임을 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깨닫고 느꼈지만

비건이나 자연식물식을 '신념'으로 시작하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시작하든

지속적으로 특정한 식단을 기꺼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업데이트하며 발표하는 연구 결과를 관심있게 알아보고 함께 공부하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노력과 일관성, 그리고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지지가 필요하다. 


육식을 포기하는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까? (먼산) 

그럼에도 가공 음식을 줄이고 식물성 식품을 식단에 더 들여놓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동력을 제공한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풀파워 #김동현 #들녘 #자연식물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가공되지않은음식 #식물성식품 #건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