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ful 트립풀 남해 - 남해도, 창선도 트립풀 Tripful 21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트립풀> 시리즈를 보면 "이곳이 내가 다녀온 곳이 맞나?" 싶을 때가 종종 있다.

국내여행의 경우 한번 간 곳, 그것도 특히 집에서 먼 곳을 여러 차례 방문하진 않고

제주도 정도는 반복해서 여행해도 워낙에 변화속도가 빨라서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트립풀> 시리즈는 단순히 멋진 여행지, 힙하고 팬시한 먹거리, 카페, 레스토랑이나

인스타 갬성이 넘치는 유명한 곳을 보기좋게 찍어 클리어할 미션처럼 소개해서

여행객으로 하여금 놓치면 손해보는 조바심으로 경쟁적으로 돌아다니게 하는

그런 여행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만 다녀오고 마는 곳은 '관광지'로 남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애써서 가꾸고 성장시키는 그곳의 문화를 접하고

좋은 경험과 느낌을 얻은 사람은 그 장소에 정이 생기게 된다.

뉴스에서 지명이 나오거나, 스쳐 지나가며 보는 홍보물 속에서 그곳을 발견할 때,

반가움과 그리움이 아스라이 올라오는 그런 곳으로 각 지역을 소개하는 <트립풀>


편집진과 담당자가 그 지역과 거기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좋은 걸 널리 알리고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만드는 시리즈라서,

매번 새로운 책이 나오면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설렘과 두근거림이 차오른다.


이번엔 우리나라의 보물섬 남해다.

편안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늘상 감탄하게 되는 사진으로 

직접 여행을 가지 못하는 방구석 독자에게도 남해의 푸른 일렁임을 전달해주고,



예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새로운 문화가 둥지를 튼 남해의 매력을

유난스럽거나 과장하지 않은 담백한 어조로 조근조근 알려준다.  


독일마을, 다랭이 마을, 장항숲, 죽방렴, 유자청.에서 훨씬 업데이트된 

한때는 버려지고 쓸모없던 장소에 새로운 에너지와 의미를 불어넣어 재창조한

돌창고 프로젝트, 남해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남해각, 더풀 등 문화공간은

<트립풀:남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여행책이 갖추어야 할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정보와 체크리스트는 당연하고

가족/연인/친구 등 여행 메이트에 따라 권하는 추천 루트 뿐만 아니라

로컬의 삶을 체험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팁/루트도 실려있다.




트립풀 시리즈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씨익) 라고 말하고 싶다.

트립풀만의 정서가 익숙한 장소와 만나면 그곳이 전혀 다른 색깔로 빛나는

영롱함을 익히 알고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이번 <남해>편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내 책장의 '여행코너'에서 트립풀이 좌르륵- 꽂히며 계속 영토를 확장하길 기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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