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 당근정말시러의 친절한 DIY 교과서
박정아 지음 / 터닝포인트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시국이라 재택근무를 해서 아침-점심-저녁의 구분이 없게 배를 채우거나

사무실로 출근하더라도 음식점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

<당근정말시러의 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을 읽었다.


제목에서 눈에 띄는 2가지.

하나는 당근정말시러- 라는 요알못인 나조차도 어디선가 들어본 닉네임과

(그리고 요리 및 레서피책의 저자 아이디가 '골고루'를 찬양하지 않다니, 신선하다ㅎ)

먹으면서 살 빠지는- 같은 사기같은데 믿고 싶은 문구였다.


당근정말시러님 a.k.a.박정아님은 *이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신 요리 블로거이다.

패션에 관심있어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일본 요리에 빠진 이력이 

그의 '작품'에 가까운 음식 사진을 보면 바로 납득이 된다.



콘텐츠로 소개하는 총 9개의 주제별 도시락을 보고 받은 인상은 다음과 같다.


1. 엄청 예쁘다. (아까워서 못 먹어서 살 빠지는 거 아닐까?)

2.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 충만하다. (이 도시락으로 고백하면 승률 100%)

3. 기본을 지켜서 만들어 요알못도 용기를 내어 도전할 수 있겠다. (쉬운 거부터 하자)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돈 주고 사서 먹고 싶을 고퀄의 도시락들이 줄지어 나온다.

이 도시락과 도시락책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소개된다.

1인분을 기준으로 한 칼로리로, 살빠지는 도시락의 특징과 효능, 장점을 안내하고

도시락에 들어가는 음식 종류별로 분류해 둔 '준비물'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저런 식자재를 냉장고에 보관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엄청 유용한 장보기 목록 겸 냉장고 속 재고 정리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특히, 도시락에 함께 싸줄 밑반찬으로 공복감을 줄일 수 있게 한 점,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서 몸에도 좋고 친환경적인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한 점은

꼭 도시락이 아니더라도 식습관을 바꾸고 건강을 유지하는 꿀팁들이다.


만능양념과 밑반찬만 냉장고에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살림꾼이나,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해서 계란말이가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엄청난 성과라는 걸

몸소 깨우치고 있는 요리 초보들이나,

도시락을 이미 만들어 먹고 있지만 늘 비슷비슷한 메뉴에 질려가는 사람들에게

요리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비법을 전수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은,

실제 요리를 할 때 펴놓고 참고하기 쉽도록 펼친 한 페이지 분량을 넘기지 않고

아름다운 도시락들을 완성할 수 있게 짜여있다.



책에 소개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캐릭터 도시락/주먹밥을 처음 만드는 사람들에게 주는 팁도 빠지지 않는다.


매일매일 자기가 먹을 도시락을 스스로 싸는 사람들이 

이 많은 도시락을 섭렵하여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정갈하고 귀엽기도 한 도시락통에 들어갈 적당한 양에, 

지친 눈과 몸을 달래줄 우아함을 갖춘 나를 살리는 건강식을

조금의 노력과 준비로 즐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알차게 들어있는 요리책이다.


SNS에 무심한 듯 툭- 올릴 자랑샷을 찍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락을 만들며

요리의 즐거움과 창의성을 맛보고 싶은 독자는 이 책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300kcal살빠지는도시락 #당근정말시러 #박정아 #터닝포인트 #친환경도시락80세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