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탄 공예 -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모던 라탄 홈 인테리어
최은지.김민정 지음 / 경향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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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사지, 그걸 왜 만들어?"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본 분이라면

이 책도 분명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할 것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금손력을 발휘하는 강호의 고수들이 등장한다.

유튜브를 통해서 뚝딱뚝딱 만들어 어디서 사왔다고 해도 믿을만한 완성품을 짜잔-

하고 보여주는 (여러가지 의미의) 크리에이터를 보면서

'세상 다시 없는, 나만의, 하나뿐인'의 로망과 꿈을 잃지 않았다면

다가오는 여름 '라탄공예'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을까?


등나무 속살이나 껍질을 가공해서 손으로 엮어 만드는 라탄 공예.

겨울철 동남아시아에 여행가서 짱짱하게 짜여진 라탄 공예품들을 살 때나

유튜브로 엮는 장면을 (아마도 몇 배속으로) 편집한 영상을 볼 때는

라탄 공예에 필요한 것은 손과 라탄, 그리고 인내심 정도 쯤인 줄 알았다.


<나만의 라탄 공예>를 쓴 저자 최은지님은

라탄 전문 공방을 운영하며 워크숍과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집 어디에 두어도 자연주의 인테리어, 이국적 감성이 가능한

깔끔한 소품을 15가지나 만들 수 있도록 과정을 차근차근 소개한 책을 내어

관심은 있지만 어디부터 시작할 지 모르는 초보자들을 라탄의 세계로 소개한다.


재주보다는 끈기가 필요한 라탄 공예.

저자도 '처음부터 반듯하고 튼튼한 라탄 작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며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쌓아가다 보면, 

시간의 흔적마저 멋스러워질 라탄 작품을 하나 둘 씩 갖게 될 거라고

응원과 격려를 해준다. 

아름다운 작품 사진들을 먼저 실어서! ^^



목차는 단순하지만, 한번만 보고 지나가면 안되는 아주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라탄 공예의 용어와 재료, 도구와 준비, 후작업이 프롤로그에 모두 실려있으니

멋진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욕에 앞서서 듬성듬성 넘기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날대, 사릿대, 덧날대, 심대라는 용어 4개는 마음에 새기고,



환심, 평심, 피등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 무슨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혹시라도 발생할 주문 실수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일단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환심이며, 굵기는 수록 작품마다 알려주니 참고!)



재료를 사서 바로 시작할 수 없는 것이 라탄 공예다.

무사히 종류와 굵기를 선택해서 도착한 라탄은 물로 적시고 건조시키는

소분 과정이 필요하다.

낭창낭창한 등나무 라탄이지만, 혹은 그런 특징이 있는 라탄이므로

가위, 송곳, 니트릴장갑, 물통과 분무기는 꼭 필요하다.


라탄공예의 기초로 바닥짜기/ 몸통 엮기/ 무늬 넣기/ 마무리의 기본 과정과

한 줄로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에 유용할 교체법, 끼우기법, 정리법의 

수련과 연습 과정을 거쳐야, 15개의 작품을 내 손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



동영상으로 휙휙 지나가는 순간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둔 이 책은

각 단계마다 주의할 점도 세밀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며 

마음이 급해 포기도 빠른 독자들이 라탄 공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겨울에 뜨개질이라면 여름엔 라탄이지!

무엇이든 처음과 시작은 서툰 법.

조용히 집중해서 하나씩 엮다보면 작품이 완성되는 라탄 공예로 입문하고픈

초보자들이 참고용으로 두고두고 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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