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생각식당 -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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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생각식당>의 저자는 김우정님이다.


본인을 기획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영화, 만화,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임상병리학과로 진학하고

제대 후 학생회 활동을 하며 마케팅과 기획에 적성을 찾아 경영학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대학로 등에서 공연과 문화 기획을 하고 문화 마케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본인의 콘텐츠를 마케팅 하는 것과, 대행을 하는 사업은 기획의 본질적인 면에서 다름을 깨닫고

예술을 활용한 팀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장인 교육 서비스를 한다.



메뉴판의 구성은 총 5개.

1. 컨셉 브런치 : 생각, 수, 운 - 90분- 11만원

2. 통찰력 라테 : 선택, 결핍, 모순, 왜곡 - 60분- 7만 7천원

3. 경영의 양식 : 고객, 선수, 사부, 악당, 승부, 체계-180분-22만원

4. 습관의 참맛 : 습관, 변화, 약속

5. 이름 미식회 : 언력, 기회, 진정성


마케팅과 기획은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얼마든지 깎일 수 있는 항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의 생각에 값을 치른다면 어떻게 될 지 실험을 해보고 싶어

2018년 '생각식당'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60분 통찰력 라테, 90분 컨셉 브런치, 180분 경영의 양식의 3가지 메뉴로 시작했고

손님의 요청으로 나머지 2개의 메뉴가 추가되었다.


각 메뉴의 시작은 대중에게도 익숙한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책 등의 대사이다.

동일한 것을 보고 들어도 내공에 따라 그것에 대해 숙고하고 새로움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이해하고 소비하고 싶도록 가공해서 기획을 뽑아내는 기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시간으로 직관하는 기분으로 매 꼭지를 읽었다. 


주제가 되는 단어를 붙잡고, 미디어에 대한 애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삼국지연의와 타이타닉, 아바타와 스타워즈-가 원래 연극이었다니!-를 넘나들며

그 뒤에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성과 문화적 뿌리 및 인간과 사상에 대해 논하고

막연하게 뜬구름 잡는 '썰'로 끝나지 않고 그것이 '기획'으로 어떻게 태어나게 노력했는지

그리고 생각을 돈으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기획자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든 사람답게 이해하기 쉽도록 담아냈다.




쉽게 보이게 만드는 것.

그것이 고수의 내공이라고 생각한다.

듣고 나면 그럴듯한 이야기와 생각/발상법도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끌어낸 것이다.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사람을 보고 "왜 저런 생각을 나는 못했을까?" 라고 하기 전에

<기획자의 생각식당>을 읽어보면 어떤 준비 과정과 숙성의 시간이 필요할 지 알게 될 것이다.


문화마케팅과 기획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선두주자'로 일해온 꾸준한 남다름의 방법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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