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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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아름다워서, 밑에 있는 글씨는 눈여겨 보지 않았다.

이 책은 <유럽 도자기 여행> 시리즈 3권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중 1권으로

저자 조용준님의 <일본 도자기 여행> 시리즈 3권, <이천 도자 이야기>으로 이어진다.


도자기를 주제로 삼아 그것에 얽힌 역사, 지리, 문화적 이야기를 솜씨좋게 풀어가고

눈과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멋진 도자기들을 사진으로 담고,

그 도자기를 만들고 향유하는 나라의 풍경과 건물들(특히 도자가 있는 것들)을 수록해

45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분량으로 엮어내어 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동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호사스러운 기분을 독자에게 선사해준다. 




우리나라에도 도자기를 전문가에 가까운 열정과 지식으로 좋아하는 층이 있다.

희귀한 찻잔을 이베이를 통해 구했다고 행복해하던 SNS지인이 떠오른다.

만들어진 지역, 시대에 따라 그때 유행하던 트렌드를 품은 색과 모양, 패턴을 가진

도자기는 그 자체로 한 시기의 예술적 감각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작품이 되고

아름다운 도자기를 전시하고 감상하는 상류층과는 다르게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정감이 간다.




특히 도자기에 대한 애정이 만드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처럼 새겨져 있는 부분은 무척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이천이나 여주가 도자기로 유명하고 지역축제도 있는데

고려 청자부터 조선 백자까지 도자 문화가 익숙하고 워낙 흔해서(!) 인지, 

도자기를 잘 사용하지 않거나 -무겁긴 하다- 

도자에 대한 경외심이 '가격'에 초점이 맞춰 있는 점은 아쉽다. 



마이슨, 쯔비벨무스터, 헤렌드, 졸너이, 아우가르텐 같이 

어디선가 -열광에 찬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았던 것이나 새롭게 알게 된 도자기들이

영롱한 색감을 뽐내고 있는 사진은, 보기만 하고 있어도 흐뭇하다.


시그니처와 전통으로 몇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도자기들부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전통과 유행을 만들어가는 것들을 만나며

각각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다보면 서유럽과 북유럽편도 읽고 싶어진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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