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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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도 지났으니 이제 '만 나이'를 제외하고는 한 살 더 먹었다.

청소년 시기를 지난 이후로는 나이라는 숫자가 하나하나 더해진다고

딱히 뭔가 더 성취하거나 달성해내는 것은 없어도 

(아, 대학은 학년이 올라가긴 했다. 휴학을 하면 시간과 관계없이 정체되어있다마는)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어른이 된 이후, 어른의 자유와 책임을 누리게 되었다.


어른이 되길 갈망하는 세대가 듣기에는 배부른 소리지만,

자유보다는 책임과 의무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느껴질 때마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진다.


살아가다보면 TV, 영화, 드라마, 하다못해 노래에 나오는 드라마틱한 일들이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의 인생에도 생긴다는 것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본 다음에는 더욱 그렇다.


현실은 어른들도 -혹은 어른들이라- 대응하기 어렵게 바쁘게 변화하고 있을때라

모두가 각자의 시차적응에 헤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고민을 털어놓기도 어렵다.


아니면 누군가 용기를 내어 고민과 걱정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도

내가 뭐라도 된 듯이 조언을 해도 되나, 그의 마음에 더 상처를 주는게 아닌가, 하며

남의 걱정+나의 걱정= 걱정의 스노우볼을 굴리게 되는 섬세/심약한 마음이 들어

문제집 뒷편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기다리고 있는 정답이나 해설지 찬스를 쓰고 싶다.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은 사실, 걱정인형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내 고민을 일방적으로 털어놓기만 하는 걱정인형과는 달리,

이 책에는 걱정의 타입을 A부터 J까지 (1,2,3, 숫자 대신 쓴 것이다.) 나누어 놓고

동서고금을 통틀어 현자, 지식인, 유명인, 혹은 이름 모를 누군가가 

심혈을 기울여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적은 명언을 모아두었다.



책을 사용하는 방법도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꿈해몽 풀이책처럼 걱정거리를 서술해놓은 목차를 보며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될 명언/격언/좋은 말들을 찾아 읽으면 된다.



한 가지 걱정 밑에 적어도 3~4개의 명언들이 달려 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다이어리나 플래너에 미래의 나를 위한 문구를 군데군데 적어놓고

자기계발, 응원, 위로, 웃음 등을 준비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정성껏 큐레이션 해 둔 명언들을

어른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하나 하나 펼쳐서 누리면 된다.


수많은 책들을 다 읽고, 어딘가에 적어둔 훌륭한 문구들을

정작 필요할 때 제대로 찾을 수 없어 아쉬웠던 경험을 했던 사람이라면

저자의 수고로움과 정성으로, 독자의 편리함을 돕고 걱정을 위무해주는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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