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캠핑 요리 - 야외 생활이 풍요로워지는 50가지 캠핑 요리법 제안 나의 캠핑 생활 3
장진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로든 나가고 싶어서 자꾸 여행관련책에 눈이 가는 요즘이다.

<나의 캠핑> 시리즈는 그래서, 다가올 봄날과 자유롭게 여행 갈 날을 희망하며

자꾸자꾸 읽게 되는 여행 에세이 책이다.


시리즈의 최신작, <나의 캠핑 요리>에는 50가지 캠핑 요리법이 수록되어있다.

요리의 이름만 봐도 군침이 사아악- 도는 것이~ 흥이 난다, 흥이 나! ^^



사실, 요리-정확히 말하면 요리를 먹는 것...- 에 관심만(!) 많지, 

완성된 요리를 먹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에는 귀찮음이 앞서는 사람이지만

캠핑요리는 거창하지 않게 혹은 간소화해서 준비한 재료와 

물과 불, 조리도구를 마음껏 쓸 수 있는 집이 아니니까 손질을 간단히 하여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금방~ 해내는 요리라는 생각이라 더 관심이 갔다.


굳이 캠핑을 가지 않더라도, 냉장고 파먹기처럼 ^^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야외에서 먹는 기분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게다가 이 책은 '요리책'만은 아니어서 저자 장진영님의 재치있고 능청스러운

입담이 살아있는 여행에세이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한다.

유쾌한 글과 캠핑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음식에 곁들여 솜씨좋게 풀어낸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재미있는 사람과 깔깔 웃으며 즐기는 기분이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걸 캠핑 때 해먹는다고? 싶은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음식들도 수록되어 있다.

각 레시피에는 당연히 조리도구, 준비물(1인분을 기준으로 했다)과 난이도가 있고

소요시간과 먹어 없어지는 시간도 함께 들어있어 웃음을 부른다.


먹어 없어지는 시간 대비 소요시간이 지나치게 긴 수고로움을 굳이 강요하지 않지만

뚝딱뚝딱- 해서 온기가 식기 전에 후루룩- 먹게 되는 음식,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뭉근하게 불멍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이나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는 음식과 혼자 솔캠을 가서 여유롭게 호사를 누릴 음식이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 레시피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캠핑에 빠지면 섭섭한 마실 거리들도 반갑다.

밤에는 추워서 미웠지만 아침에는 쨍하니 맑은 공기를 쐬며 

퉁퉁 부은 얼굴을 달래줄 커피와 함께, 와인, 모히트, 상그리아, 하이볼, 우리 술을

언제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을지, 저자의 경험과 조언을 덧붙인 6장이

특히 술술~ 잘 읽혔다. ㅎㅎ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싸인 원 테이블 레스토랑" 이라니.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부림 타임을 이렇게나 고급지게 표현하는 

저자의 글솜씨를 맛보고 싶다면, 자신있게 권한다.



#나의캠핑요리 #장진영 #50가지캠핑요리법 #여행에세이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