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안녕 앤 일력
미르북컴퍼니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되면 -사실은 되기 한참 전부터- 꼭 사는 아이템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다이어리와 달력이다. (응? 하나라고 했잖아....)


비록 1월과 2월이 지나고 나면 여백이 늘어나긴 해도.... (바빠서 그래, 바빠서ㅠ)

1년 365일을 -계획과 생각으로는- 나와 함께 할 아이템이 "다이어리"이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고는 하지만 ^^

사실 개성적이고 확고하며 오래도록 변치 않는 취향은 없어서

12월에 몰아치는 카페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에 수동적으로 당하는 편이다. 


달력은 좀 다르다.

판촉물로 들어오는 탁상용 달력은 업무용으로 세워두지만

깨어있는 동안 눈이 가장 많이 가는 책상엔, 나를 위한 소확행의 일부로

좋아하는 캐릭터나 주제가 담긴 일력을 꼭 사둔다.


물론, 일력도 하루에 한 장씩 뜯는 재미를 1월 중순까지 느끼다가

다이어리에 공백이 늘어나는 시점에선 여러 장 북북- 찢어버리곤 하지만;;;


매일, 나를 반기는 하루치의 행복을 즐겁게 맞이하고

다음 장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설렘을 품는 것은 정말이지 좋다.


2021년 나와 함께 할 영광의 캐릭터는!!!!

바로, 앤!


그리고 "2021 안녕 앤 일력"의 앤은 무려, 귀욤뽀짝 앤이다. 

연말연시의 택배 대란과 눈폭풍을 뚫고 차가운 상태로 도착한 앤 일력.

(다시금,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늦어도 됩니다. 안전이 제일이죠 ㅠㅠㅠ)


보자마자 정말 예쁘고 행복해서 꺄아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조심조심 비닐을 벗기고 종이상자에 담긴 달력을 꺼냈다.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접으면 책상 위에 세워둘 수 있는 달력이고,

매일 매일 귀여운 앤의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다.


지난 날짜들의 종이는 뜯어서/찢어서 -찢을 수 있다면....지금은 아니야....- 

메모지로 쓰거나, 책상 앞에 붙여두거나, 함께 온 종이상자에 보관할 수도 있다.

날짜 위에는 그 날의 날씨를 기록할 수 있게 해/비구름/눈 그림도 깨알같이 담겼다. 


도착한 날을 기념해서 7일에 우리 앤은 무슨 말을 하나 보았다.



응, 앤. 

7일에 난 '범 내려온다'를 들었어. 너도 한번 들어볼래? ㅎㅎㅎ


1월이라 그런지 앤은 예쁜 말을 하는구나~

여기서 취미를 더 늘리면 난 '취미 만들기(만 하고 하지는 않기)'가 취미가 될 거야.



호기심과 미래의 설렘을 트레이드한 나.

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몇 개의 줄이 그어져 있다.

TV프로그램이라... 요즘 전세계가 집콕이라서~ 변명이 길어지며

저 줄로는 모자란단다, 라고 웅얼거리게 되었다. 

마차를 타고 다니며 석판을 강렬히 내려치는 앤에게 TV 질문을 받다니 ㅎㅎ



이건 앤의 표정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ㅎㅎㅎ

앤, 너도 삼시세끼 집밥은 힘든거니? 그런거야? ㅠㅠㅠ

올해 3월에는 상황이 좀 나아질까.....



이렇게 헤헷- 웃으며 앤이랑 즐겁게 놀고 있는데 

두둥- (참고로 이것은 여름의 질문입니다.)



아니, 안돼. 

아무리 너라도....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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