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지음,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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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그림으로 읽는 내내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집>을 소개합니다. 


하드커버지에, 230*285mm의 큼직한 크기의 이 책은

'그림' 책의 정체성이 확실한 책이에요.


첫 페이지는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지구.

노란 의자를 등에 메고, 하얀 호랑이가 지구 곳곳을 탐험합니다.

아름다운 겉표지에서부터 독자들은 지금 어느 곳에서 이 책을 펼쳤는가에 상관없이

이미 귀여운 하얀 호랑이와 이 여정을 함께 시작한 겁니다. ^^



여느 그림책이 그렇듯, 이 책의 저자는 2명입니다.

글은 데이브 에거스, 그림/일러스트는 앤젤 창이 맡았어요.

아름다운 감성이 넘치는 그림과 그 위에 살포시 얹힌 짧은 글에서

깊은 감정이 남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책에 자꾸 손이 갑니다. 



어둠을 깨고 부연 하늘을 점차 밝히는 해가 떠오르는 이곳은 초원이에요.

모험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시간과 장소 같군요.

아까 책의 크기를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페이지를 활짝 펼쳤을 때 장엄함마저 느낄 수 있는 그림의 크기!

그대로 액자에 넣어서 걸어두고 싶은 작품들이 많아요. 


하얀 호랑이는 자기가 앉을 노란색 의자를 빨간 밧줄에 묶고

초원을 떠나, 협곡, 계곡, 평야, 피오르, 하구, 알파인 레이크, 황무지, 툰드라

등등 지구의 아름답고도 특이한 지형을 지나고 또 지나갑니다.


보셨으면 눈치 채셨겠지만

페이지 위에는 지형을 나타내는 글자 이외에는 그림이 전부입니다. 

글이 없어요!!!


처음에는 살짝 당황했는데,

온전히 그림에 집중하고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상상력을 마구마구 발휘할 수도 있었구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대사를 주고 받고

다음을 궁금해하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정답(?)을 모르고 얘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기발하고 재밌어요. ㅎㅎ


또 하나의 숨겨진 재미 요소도 있답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얀 호랑이, 노란색 의자, 빨간 밧줄 이외에도 

호랑이의 여정에 함께 하는 작은 동물도 있어요. 찾아보세요!! ^^ 


다행(?)인지, 책 뒤쪽에는 각 지형의 이름이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어 있고

페이지에 해당하는 이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교육적인 목적을 굳이 언급하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지리와 지형에 대해 배울 수도 있습니다만,

이 책은 그림 그 자체로 정말 아름다워요.

책 중간쯤에는 접힌 페이지가 있어 펼치면 

4페이지를 꽉 채운 장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건 진짜 직관하셔야함. 사진으로 담으면 감흥이 팍식....)


하얀 호랑이가 도착할 곳은 어디일까요?

도착해서 누굴 만날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하얀 호랑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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