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진심이었지 - 인생고민 측면돌파 해답집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봄름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책들 진짜, 제목 왜 이래?!

너무 취향이잖아!!! <또 나만 진심이었지> 는 사실 세상에 없던 말은 아니다.

SNS에서 '과몰입'과 더불어 유행하는 말인데 제목으로 달고 나온 책이라 

보기 전부터 속에 담길 울화가 예상되며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일러스트까지 맡은 다재다능한 유니유니님은 

인스타그램에서 일상 만화를 올리고 있으며 <취준생 일기>도 쓰고 그린 작가이다.

대학 졸업 후, 유리공예가->취준생->직장인으로 레벨업(?)과 

다이내믹 코리안의 삶을 살았고, MBTI의 I(내향인) 성향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것을 최종 꿈으로 삼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은 유니유니님이 직장인으로 살며 

한줌 월급의 놀라운 힘에 도피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용기있게 지르지도 못하는 내향인으로서

인생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한 알 먹는 비타민처럼 

최소한의 용기를 조금씩 짜내며 살아가는 내용을 인싸가 아닌 아싸여도 공감가도록

솔직하고 유쾌하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또 나만 진심이었지

2장. 또 나만 돌아버리지

3장. 또 나만 이러고 있지


글자수까지 딱딱 맞춘 3개의 챕터안에는

내 마음같지 않은 타인/지인/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나를 완전히 굽히고 살 수는 없는 우리 모두가 느꼈을 법한

관계 맺음과 유지함의 소소한 어려움과 그걸 극복하려는 용기+시도가 있다.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할 수도 있어도, 그래도 승리는 승리니까

그런 용기 한꼬집이 모이고 쌓이면 이게 또 효과있거든~ ㅎㅎ



SNS에서 지극히 -나보다-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비법이 뭔지,

혹은 그런 척만 하는 것이 심히 의심됨에도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나만 못난 것은 아닌가,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나, 하는 투정섞인 에피소드와

그것을 신박한 방법으로 극복하거나 치환해버리는 아이디어가 펼쳐진다.



직장에서 진짜, 돈 때문에ㅠ인내심이 증가하는 미라클과 자아계발을 겪게 되는

어른/생활인으로서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에피소드는

정감가는 -그리고 누구나 감정이입할 수 있을 정도로 어딘가는 나와 닮은-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독자로 하여금 '그래그래, 맞아맞아' 를 돌림노래처럼 부르며

몰입하게 만든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더 용기를 내라거나, 판을 바꾸라거나 하지 않고

니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그 결과도 받아들이면 된다고 무심하게 팩폭을 날린다.

(과연 I가 맞을까 싶지만 I의 정확한 상황 파악능력을 생각하면 수긍하게 된다)

 


책을 손에 쥐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처음엔 그냥 살짝- 들춰볼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중간에 과자 가지러 간 5분 가량을 제외하고는, '푸하핫-' 소리를 내며

페이지를 순식간에 돌파하고야 말았다.


정면돌파가 어려울 땐, 야금야금 측면돌파도 매우 훌륭한 전략이다.

심지어 이렇게 유쾌한 방식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


#또나만진심이었지 #유니유니 #봄름 #문화충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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