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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마노의 일러스트 자수 - 실과 바늘로 그리는 나만의 작품
류승희(마노자수) 지음 / 책밥 / 2020년 10월
평점 :

집콕을 권장하는 요즘입니다.
팬데믹 상황이 아니어도, 사실 겨울은 따뜻한 집 안에서
귤 까먹고 군고구마 먹으면서 꼼지락대기에 좋은 계절이지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곳곳에 포인트를 두고 싶지 않나요?
취미생활 하기에 좋다-고 마음을 다스리며
한 땀 한 땀- 내 손으로 완성하는 그림/풍경/동물/식물을 보는 재미.
프랑스 자수로 소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알.록.달.록 <마노의 일러스트 자수>는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상하게, 꼼꼼하게, 알기 쉽게 모아놓은 책입니다.
뭘 새로 시작하고 싶을 때, 준비물 챙기기가 제일 귀찮....아서.
'00의 기초' 이 부분은 슥- 지나치기 쉬운데
정갈하게 정리된 이 페이지에 눈이 머무네요. ^^

초보에겐 직물의 차이도 모르고, 각 실의 차이도 잘 모르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비교를 해주면 색감, 굵기, 쓰임새, 장단점을 알 수 있어 좋아요.
인터넷으로 왕창- 재료를 주문했다가 '이게 아닌데' 하며 실패할 위험 감소!

이 부분에서 이 책의 섬세함을 바로 느껴버림.
초보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모르고 못하는지 가늠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디테일하게 -실 감기도 알려주다니- 사진과 설명을 수록해주시고
자수의 긴 여정 끝에 귀찮아서 스킵-하게 되는 작품의 세탁과 다림질까지
시작과 끝까지 옆에서 차근차근 챙겨주는 선생님을 만난 기분입니다. ^^


스페인어로 '손'이라는 뜻의 마노자수님은 아기자기한 취향이
도안 이전부터 이렇게 빛을 발하게 책을 쓰셨네요. ㅎㅎㅎ
기초 스티치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평면자수,
밀도 있게 채우는 평면자수,
볼륨감으로 멋을 더하는 입체 자수,
원단을 덧대 더욱 다채롭게! 아플리케 자수와
수 놓을 때 필요한 기법을 깔끔하게 정리해두어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부터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분들까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도전해 볼 만한 자수를 골라 필요한 능력을 쌓을 수 있어요.
애써 놓은 자수가 수틀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일상에서 언제든 내가 놓은 자수를 보고, 만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소품으로 만드는 기초 바느질 방법까지 실려있답니다.
'일러스트 자수'라는 말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상의 풍경들이 발랄한 색감과 명랑한 배치의 도안으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내가 쓸 수도 있고,
좋은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로 줄 수도 있고,
계절감에 맞게 집안을 장식할 수도 있는 소품도 내 손으로 완성해보아요.
실내에서 머무르는 겨울의 시간이 작품 하나하나에 새겨지지 않을까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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