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
박상효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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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두 달 뒤에도 새 다이어리에 적을지 모르는 '올해의 계획- 영어공부'

코로나19로 순삭된 2020년이 (뭐했다고) 벌써 11월이지만,

아직도 영어공부 시작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다.

영어의 기본은 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가

'만년 초급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두를 위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영단어 학습법'

이라는 말이 반갑고 -그리고 수없는 시도의 짬바로 얻은 경험치상- 낯설지 않았다.


연상법을 사용해서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그런데 왜 새삼, 영단어 공부의 핵심비법! 이라고 느낌표까지 찍었을까?


<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는 단어를 많이 수록하고 매일 나누어 외우게 하지 않는다.

마치, 할당량을 채우듯 노동처럼 하는 영어공부가 아니라,

단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익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중요한 단어를 어떻게 익히고, 소화하고 관리할지 알려주어

말 그대로 단어를 수동적으로 외우고-점검하고-다시 소환하지 못해 

학습자가 좌절하고 전전긍긍하지 않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좋다.




무작정 영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의 뉘앙스, 문화적 배경을 함께 알려주고

쓰임을 보이는 단순하고 일상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예문을 수록했다.

난이도에 따라 (당연히) 예문의 수준도 올라가지만, 

고급진 단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회화력 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영어 사용능력이 함께 상승될 것 같다.



1막은 단어를 왜 학습하고 어떻게와 무엇을 익힐지를 얘기한다면

2막은 학습한 단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부법을 알려준다.

3막은 1막을 통한 동기부여, 2막을 거친 학습방법을 익힌 뒤, 어휘를 확장시킨다.

 


물론, 영단어 콘서트라고 단어만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어가 자연스럽게 문장에 녹아들게 하는 기본적인 문법도 실려있다.

어디까지나 '문법'으로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단어'에 힘이 들어가 있으므로

문법 내용이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좋다.


품사로서의 전치사를 익히면서 문법도 잡고,

품사를 활용한 숙어로 단어력을 확장하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그냥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구별하기 어려운 단어의 차이는 사진 자료로,

인터넷 시대의 신조어, 다양한 합성어나 줄임말 등도 수록되어

미드를 볼 때 배우고 익힌 단어가 나오면 반가운 마음도 든다. ^^ 


허무하게 한 해가 지나가고 있는 기분이 들지만

1월에 세운 계획 11월에는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2021년에는 '어제의 나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시작을 시작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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