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랑 실컷 만나다보면,
'물밑에도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어요"와
"고래를 도웁시다"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도착합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단순히, 우리 눈 앞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 물 속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거대한 아쿠아리움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다가 이상행동을 보이며 죽게 되고
마구 버린 쓰레기
혹은 유통을 위해 매일 수 십만 척의 배가 바다를 누비며 내는 소음으로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를 먹고, 서로 소통하지 못해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큰 배에 치여 죽고 있는 현실이 다뤄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며
이미 여러 사람이 노력하고 있으니 잘 될거라는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
(아... 동화책의 따스함이라니 ㅠㅠㅠ)
책 마지막 페이지는 어려운 말을 설명해놓은 (일종의 각주처럼)
"무슨 뜻일까요?"입니다.
독자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왠지 이 페이지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줄
어른들을 위한 저자의 센스있는 선물이네요. ^^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파란 바닷물같은 그림들이
집콕의 답답함을 견디게 해줍니다.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으며 아름답고 개성있는 고래를
하나하나 만나고 알아가는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