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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남몰래 아껴둔 서울경기 255 - 서울경기를 즐기는 255가지 방법, 최신 개정판 ㅣ 52주 여행 시리즈
로리로리와 그 남자 글.사진 / 책밥 / 2020년 7월
평점 :

1년은 52주.
'~에서 1년 살기' 같이 사는 곳을 옮겨가며 그곳의 정취를 흠뻑- 누리는
여행같은 거주에 관심이 있거나, 한 지역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52주 여행> 시리즈의 컨셉트가 분명 마음에 쏙 들 것이다.
<52주 여행> 시리즈는
시기에 맞추고, 취향을 저격하는 여행지를
계절별로, 주제별로, 코스별로 고르고 골라 1년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여행 전문가의 안목에다 감성과 날씨, 동선까지 고려한 친절한 스팟 소개로
지금 당장,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고 싶게 만든 여행책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수도권- 이라고 퉁쳐지며
가보지 않았는데도 이미 가본 것 같은, 딱히 무엇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그래봐야 도심지잖아- 라고 섣부른 판단을 하게 만드는 서울-경기 지역을 다루었다.
책 표지에서도 알 수 있지만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 주차가 어려운
서울/경기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하철을 타거나 걸으면서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게
(혹은 무료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다.

썸네일처럼 촤르륵- 펼쳐져 호기심을 유발하는 멋진 인덱스!
글자로 디테일한 정보를 먼저 골라 여행지를 고르고픈 독자를 위한 월별 안내!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멋진 여행지가 주변에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고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뜻- 어디론가 떠나기 어려운 시점에,
서울/경기권에 한적하게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니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가 점점 더 길어진다.

세부 여행지/스팟 안내에는 큐알코드가 들어가 있다.
255곳을 소개하다보니, 당연히 두꺼워질 수 밖에 없는 책을 들고가기엔 부담스럽다면
큐알코드를 스캔하여 휴대폰으로 위치를 탐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담아가면 된다.


하나의 장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 소개.
동행자에 따라 마음 가는대로 선택하여 취향에 따라 늘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겠다.
직장과 주거지가 많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권을 '여행'하는 기분이 어떨까?
분위기 좋은 카페나 맛집에 독자가 자주 가는 '내 장소'가 소개되면
뿌듯하기도 하고 괜히 더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너무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생긴다.ㅎ)

52주. 1년.
엄청 많은 시간이지만 <52주 여행, 남몰래 아껴둔 서울경기 255> 책에 소개된
매력적인 곳들을 다 방문하고 즐겨보기에는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알찬 정보가 가득한 여행책이다.
날이 궂어서 직접 떠나지 못할 때에도 이 책만 넘겨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짧은 외출/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