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실용서라면 의례 붙어있는 표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이버 1위 엑셀 대표 카페 : 30만 직장인의 적극 추천"
"필수 공식으로 하루에 하나씩 정복하는"
엑셀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정말 하루에 하나씩 정복이 가능할까? 의심도 들었지만
오히려 내 눈길을 끈 것은 가장 마지막으로 달려있는 문구였다.
"모든 버전 사용 가능 : 최신 버전은 물론 하위 버전도 실습가능"
이게 찐이지!!!
지금까지 내가 만난 실용서가 실습의 단계에서 '에잇! 난 뭘 한 거지?' 라는 리액션을 낳은 이유는
회사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깔려있는 프로그램의 버전으로 인해
기껏 배우고 익힌 것을 막상 쓸 수 없다는 배신감 때문이었는데
<엑셀업무공략집>은 그 걱정일랑 싹 다~ 없애고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엑셀을 자주 다루지 않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이 만든 엑셀 파일을 이용하는 정도로만 활용했는데
엑셀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다는 저자의 격려와 함께,
자신의 수준에 따라 차근차근 한 걸음씩 배우는 엑셀업무 공략집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 자신이 당장 활용해야 하는 것부터 먼저 선택해서 배워볼 수도 있고
엑셀의 기능에 맞추어 자신의 업무를 해보면서 점점 업무의 편안함을 추구할 수도 있게
단계별로 관련 책을 소개해준 점도 도움이 되었다.

엑셀의 업무사전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인덱스를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저.. 이것 좀..." 하는 쑥스러움 없이 용어, 개념, 활용법, 유의사항을
한 눈에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용하며 나타나는 화면은 하나하나 책에 실어준 친절함도 돋보인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책과 같은 화면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던 나로서는
이렇게 꼼꼼한 엑셀선생님을 만나 안심이 된다.
책에서 사용한 예제나 사용자의 데이터가 상이하여 진행이 어렵다면,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엑셀.. 하루에 하나씩(http://cafe.naver.com./excelmaster)'의
카페에서 회원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수도 있다. ^^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 엑셀.
어렵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책상위의 선생님 <엑셀업무공략집>과
나와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내 줄 30만 직장인의 카페가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