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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어로 푸는 보카 마스터 VOCO
신재용 지음 / 이클립스북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알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know'만이 아니다.
'말하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는 'say'나 'tell', 'speak' 만이 아니다.

영어의 닮은 듯,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유의어'는 영어 학습자가
'초급'의 단계를 지나 '고급'으로 향하기 전에 마주치는 위기이다.
각각의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의 차이를 잡아내기 어려운 유의어의
미묘하게 다른 뜻과 적절한 사용법을 알려주는 영어공부책은 기존에도 있지만
<유의어로 푸는 보카 마스터VOCO>는 목차부터 다르다.

다른 영어어휘책과는 달리 <유의어로 푸는 보카 마스터VOCO>는
그 단어가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9개의 챕터로 나누어 유의어를 소개한다.
학습자는 막연하게 어휘를 외우지 않고 궁금했거나 필요한 영역을 펼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대체할 혹은, 보다 정확하게 뜻을 전달해 줄 단어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의 저자 신재용님은 평생을 교직에 몸담았던 분으로
<현지영어표현 5000>.<현지독일어표현 5000>외에도 영어표현을 사전처럼 엮어
학습자의 이해와 학습을 도운 책들을 다수 출판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설명도 의미가 비슷해서 자주 혼동되는 단어를
카테고리로 먼저 묶고, 문장으로 제시하여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원어민이 미묘하게 구별하는 차이와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하여
어휘 학습을 단순 암기에서 고차원적인 영어 지식 습득으로 변환시켜 놓았다.


위와 같이 표제어를 제시하고, 활용되는 상황들을 다룬 예문을 현실감있게 소개하여
영어로 글쓰기를 할 때, 익힌 어휘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무척 도움이 된다.
딱딱하게 영어 어휘를 공부하기 보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라고
학습자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찾게 만들어 재미있는 영어어휘 학습도 가능하다.

정확한 뜻을 모르고 습관처럼 사용했던 영어 단어들도 이렇게 분류하니 새롭다.
새해 목표 중 하나가 '영어(외국어) 공부'였던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면,
쉽고 재미있게, 단어를 확장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영어어휘 학습법,
<유의어로 푸는 보카 마스터 VOC>로 다시 마음을 다잡기를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