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두 배 오래 살고 싶지 않으니,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동안은 잘 먹으며 살고 싶다.
이런 나의 생각은 나약하고 노화와 질병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 책의 저자는 후나세 슌스케.
그는 생태운동가이자 언론인, 평론가이다.
미국의 소비자권익운동의 핵심 인물인 랠프 네이더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소비자연맹, 소비자 계몽-아.. 지극히 일본답다- 등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며
특히 지구 환경, 현대 의료, 식품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의 '상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다.
단식이 건강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나
질병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본인이 단식을 실천하며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데다가,
현재의 영양학과 '균형잡힌 식단'은
전쟁과 현대 의료 산업, 식육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음모론'에 가까울 정도로 충격적이라서
책을 읽으며 고개를 갸웃- 할 때가 많았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절반만 먹어야'라는 타이틀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