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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러스 발리
김수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표지부터 앓는 소리가 나온다.
맛있는 음식을 입 안에 넣었을 때, 정말 멋진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질 때
나도 모르게 온 몸으로 내는 그 소리가!
화보인지, 여행 에세이인지, 여행가이드북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한 이 예쁜 책!
책 어디를 펼쳐도 곧장 -이 시국과 이 와중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프게 만드는 책!
호모 포토그라피쿠스인 '찍는' 인류를 위해
4년 차 발리니스이면서 모델, 기자, 마케터의 이력을 100% 살려
발리의 여유와 즐거움, 고즈넉함과 힙함을
별스타그램처럼 담은 책!
<글래머러스 발리>
차례가 이렇게 예쁘기야? 응??
oh oh
발리
oh oh

저자 김수민, 아니 김발리(a.k.a.발리댁)은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발리의 매력도 충실히 담았지만
4년차의 내공을 살려, '한달 살기'로 발리의 진수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정보를 모아 잡지처럼 예쁜 책을 만들었다.


사실 여행 정보를 오로지 여행가이드북에서만 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인터넷, 와이파이, 유투브로 '종이책' 말고도 얼마든지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 보다,
실제로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경험하고 리스트업한 멋진 곳들을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
이 책을 펼친 곳이 내 방이든, 카페든, 퇴근길의 지하철이든
잠시나마 그곳에 있는 것 같은 환상적인 착각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가볍고, 예쁘고, 손끝에 닿는 종이의 느낌마저 좋은 이 책은 엄지척!!
여행자 및 한달 살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발리'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와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문화, 간단한 인사말을 소개하며
발리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 김발리씨. ^^



이 책을 펼쳤다는 것은,
발리에 가고 싶다는 뜻이겠지만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재미있는 Check list로 알아보는 재미!
특히 맨 마지막 문항인 "뜻밖의 상황도 유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짧은 시간, 리조트와 해변 혹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여행객의 마인드보다는
현지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때 다소 당황스러운 경험이나 낯선 상황도
넉넉하게 품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함을 은근히 힌트 주는
살아본 사람의 바이브가 느껴진다.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 핫플레이스, 비치클럽의 소개도 있고


장기체류자에게 적합한 숙소, 시장이나 발리에서 배우면 좋을 요가, 서핑, 요리, 예술 클래스까지

발리의 젊은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공간과 놀이법을
4년 차 발리니스가 엄선하여 소개하는 <글래머러스 발리>
마음 단단히 먹고 책을 펼치시길.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
이국적인 옷차림과 sns에 올리고픈 멋진 카페, 식당들,
액티비티와 여유, 낭만을 즐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당장이라도 맛보고 싶어 안달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