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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 ㅣ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평점 :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말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으니 꿈을 자꾸 말하면 실천된다는
여러 책들이 예전부터 아직까지도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특히, 2억 빚이라니.
손에 2억을 쥐어본 적도 없는데 그것이 빚이라고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하다.
도대체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한
저자 고이케 히로시는 샤워기 헤드에서 갑자기 나타난 '우주님'을 영접한다.
그 우주적 스케일의 강력한 가르침으로 9년 만에 빚을 갚고
결혼하고 자식도 생겼고, 쾌적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는 꽤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역시 사이즈와 시기의 문제일 뿐 살다보면 시련과 역경은 피할 수는 없나보다.
그것을 어떻게 넘어서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것이고
그 갈림길의 시작을 이 책은 '말버릇'으로 잡는다.
우주를 우리가 발신하는 에너지를 증폭시켜주는 장치라고 말하는 저자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깃든 주문을 '올바로' 우주로 보내는 법에 대해
1부 소원이 실현되는 법칙
2부 고민이 반복되는 법칙
3부 돈의 순환법칙
4부 인간관계의 법칙
5부 일과 성공의 법칙
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설파한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형광펜처럼 하이라이트 처리를 해서
다이어리에 적게도 했다. (나만 그랬나? ^^;;)


일본의 상황이라 우리나라와 1:1로 접목시키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사실 오그라드는 대사와 상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쾌한 만화를 읽듯,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를 술술 감상하다보면
웃다가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남일처럼 읽다가 어느새 독자마다
평소 즐겨쓰는 나를 망치는 말버릇과 사고패턴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의를 다니며 "제가 집을 샀습니다! 2020년에 계약할 겁니다" 라고 말한다.
신용카드도 만들 수 없는 2018년의 저자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과 외제차를
구체적으로 머리 속에 떠올리며 사람들에게 공언하고
우주님에게 '주문'을 넣는다.
말버릇은 이미 되었다고 생각하고 현재형으로.
부정적인 말은 나를 인정하고 북돋아 세우는 말로.
의심과 염려가 가득한 말은 긍정과 도전, 기회를 즐기는 말로.
~하고 싶다는 의존적이거나 요행을 바라는 말은
~할 거야. 라는 의지와 계획이 담긴 말로.
내 인생에 책임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무엇을 해도 자유롭다'는 것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실패를 하든, 자신이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든
'자신의 인생과 행동에는 자신이 책임을 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행복해진다!'
는 각오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남의 눈이나, 가치관에 신경쓰는 태도와 행위로
내 인생의 무대에 다른 사람까지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말고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자꾸 떠오르는 부정적이고 불신의 태도를 버리고자 애써야 한다.

부정과 불신이 여러가지 가면을 쓰고 접근하지만
마치,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한 뒤
당연히 택배로 물건이 올 것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처럼
우주가 이미 보관 중인 나의 '운'과 '소원'을 주문해보자!
ps. 빚으로 신용회복도 안된 저자가 발견한 딱- 그 집을 사기에 부족했던 현금.
과연 그 집과 인연이 되려나, 포기하고픈 마음이 솔솔 피어오르던 참에
주택융자를 받게 된 저자. 과연 내년에는 집에 입주- 하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