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생존을 위해 숨을 고르고 다친 상처를 핥다가 자기 연민에 쉬이 빠지는 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즐겁게 몰입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세상을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아픔에서 도망치지 않고
힘을 내어 살 만한 이유를 나에게 상기시켜주는 공간.
그것이 제3의 공간이고, 그 공간을 만들고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얻는 힘을 경험한 사람은
결코 이전과 똑같은 삶을 살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다 읽으면 인정하게 된다.
집만큼 위험한 곳은 없다는 것을.
궁핍하게 자기 자신을 오그라 들게하는 공간으로
집이 변질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사랑스러운 공간이 그런 가치로 떨어지는 것은
집순이로서 더더욱이나 용납할 수 없다 ㅎ)
공간의 경험치가
내 인생의 색깔, 폭, 깊이, 맛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한번 생각해보자.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숨을 고를 제3의 공간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