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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고양이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ㅣ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8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8월
평점 :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 유형
1. 나만 없어 고양이! 를 외치는 사람
2. 컬러링 북에 도전했지만 복잡한 색칠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한 사람
3. 뭔가 시작할 때 도구를 갖추는 것이 귀찮은 사람

이 책은 액티비티 북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
아, 한동안 머물 수 있는 공간 (약 2시간 정도?)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된다.
스스로를 곰손이라고 컬러링북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이 스티커북도 마냥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꽤 많은 조각들의 스티커들을 붙여 흰 선이 군데군데 나타나지 않는 고양이를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완성작을 보며 흐뭇~해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힐링타임을 누릴 수 있다.
스티커 아트북은 이미 많은 주제로 나와있지만
처음 접하는 나같은 분들을 위한 설명을 읽고 시작하자!
(사실 설명이랄 것도 없다. 원하는 고양이를 고르고 -> 스티커를 붙이면 완성!)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고양이들의 소개란!!
하나같이 귀여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몇 개의 스티커가 소요되는지 가늠이 된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퍼즐처럼 생각하고 온통 까만 봄베이에 도전! 왜 이 아이가 제일 처음 실려 있는지 알겠다.
작은 스티커가 별로(!) 없어서 붙이기도 쉽고 속도도 빨리 난다.
큰 스티커를 붙일 때는 번호대로 안하고, 그냥 느낌 가는대로~
정답이 없는 힐링북을 즐기는거야!!!

큰 스티커가 떨어져가면서 불안도도 엄습....
아... 저 작디작은 스티커들을 내 손가락으로 떼낼 수나 있을까?
(실제로 뗀 것을 잃어버려서 잠시 멘붕이 오기도 했다;;)

장소를 옮겨가며, 마음을 ㅎㅎ 다잡아가며 완성으로 나아가는 나의 봄베이 고양이.
왜 고양이 눈을 가장 마지막에 남겨두시는 지 알겠던, 화룡점정 직전의 단계와

안녕! 봄베이 ^^
(그리고 미안해.. 너를 첫 고양이로 선택해서.....)
저 수많은 -_- 흰 선들은 정말이지....이 책의 이유를 망각하게 하지만
애초에 하나의 들뜸 없이 기계처럼 붙이는 금손이 아니니까, 이것도 잘 했어! ㅎㅎ
스스로를 격려하며 내 눈 앞에 등장한 살짝 어설픈 고양이에 정이 간다요 :)




이 고양이를 완성한 뒤 하루있다가 손톱이 부러지고 손가락 끝을 다쳐서; 지금은 요양중이나
손톱이 자라나는대로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고양이들도 얼른 완성해야지!
따끈한 차와 함께 시작하지만
곧 차의 존재를 잊게 되는 마성의 스티커 아트북!
친구들이랑 오손도손 모여 앉아서 (그러나 성격이 맞아야 해요... 안 그러면 싸워...)
하나씩 작품을 완성하다보면
그 작품의 소유권때문에 분위기가 묘~ 해질 수도 있는 요상한 힐링책.
아끼지 말고 하나씩 주문해서 자기만의 고양이를 입양하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출판사에서는 똑같은 책을 찍어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책 주인의 손길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고양이들이 속속 탄생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