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며 인싸력의 상승과 함께
적당히 색깔이 빠져서 밋밋한(?) 느낌이 드는
직장인형 말투와 처세에서
작가와 나의 교집합 부분을 발견하곤 웃픈 기분도 느꼈다.
주체, 하루, 가치, 상상, 믿음, 본능이나,
소심, 비움, 통제, 불안, 초월, 재미 같은 평범하게 쓰이는
이 단어 하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나의 키워드로 책까지는 못 내더라도,
(뭐지. 이 소심함은? ㅎㅎㅎ)
어느새 방치되고 있는 다이어리를 채워볼까-
하는 생각까지는 들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미학! ^^
온전히, 충만히 어린이가 되기 어렵다면
정해놓은 시간만큼, 마음편한 공간만큼은
어린아이의 애티튜드(!)와 스피릿으로~
성숙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순수의 행복감으로 채워봐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