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취미로 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행복한' 사람들의 예를 묶어 만든 책 <취미야 고마워>은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으로 시작을 연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중략)
그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놓아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겠습니다.
사실 이 책은 놀고, 즐기다가 어느새 돈도 버는
'팔자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 이유빈은 사회과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현재 방과후 학교 멘토링, 요보호 청소년 및 비행 청소년 멘토링,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은 읽기 쉽고,
소개된 취미도 고리타분하지 않다.
독서, 영화감상, 자전거 타기, 악기 연주, 등산, 골프 같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의 '취미/특기'란을 채우는
두루뭉술한 내용이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팅, 디제잉, 토이 아티스트, 여행가,
공연 기획가, 화장품 애호가 처럼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고 있고
SNS를 보며 즐겁게 배우고 있는 분야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