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앤디 앤드루스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인, 기업의 인기 강의자로 활동 중이며
주간 팟캐스트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인생을 바꿔주는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
등의 책을 썼다.
사람들과 말로 소통하는 사람답게,
(심지어 대통령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설까지 했다)
앤디 앤드루스의 글은 아주 깔끔하고 위트있으며,
술술 읽히고 오래 남는다.
익숙하지만 구미를 당기는 말로 각 파트를 열고,
독자가 핵심적인 요소를 정확하게 짚어내도록
재미있고 짧은(!) 에피소드로 내용을 채운 후
마음에 새겨 기억하도록
인상적인 그림과 밑줄 친 요약문으로 이야기를 닫는다.

이 책의 제목 <수영장의 바닥>이 나오게 된 에피소드이다.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강력한 1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그리고 모두가 참여자이고 경쟁자이며 심판관까지 되는
험난한 상황에서
단지 조금 생각을 바꾸었을 뿐인데,
(그래서 승리가 완전하게 인정받지는 못할지라도)
그것으로 아예 새로운 세계와 게임의 룰을 만들어 버린
케빈의 시도.
도무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발버둥만 치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서
바닥을 찍어보자는 각오와 도전,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와 긍정의 기운이
어제와는 다른 나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얘기하고 있는 중심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