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것 아닌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뭉클해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 에피소드를 읽으면
남들 앞에서는 '오그라든다'는 표현으로
그저 속으로 묻어두던 일들이
나만의 일만은 아님에 반가운 기분도 든다.
대도시가 아닌 곳의
한적함과 여유로움, 조용함과 정다움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도시의 북적임, 고층건물 그리고 무심함이 그리워졌던
시골에서의 일상이
다른 관점에서이지만 고스란히 담겨 있던 것을 읽을 때 ^^
무료함을 잊기 위해 틀어둔 라디오에 어느새 빠져들어
경청하게 되고야 마는
그런 사소한 일탈의 즐거움을 이 책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