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 골든어페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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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 여름이다!!!!

4월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추워서 얇은 코트를 입고 다녔는데

6월 초에 폭염주의보가 벌써 여러 번이다.

겨울에는 두꺼운 옷으로 가릴 수 있었던 비루한 몸땡이를 드러내야 하는

여름이 오고야 말았다.


계절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그리고 열정적으로-_- 알려주는

홈쇼핑의 프로그램은 물 만난듯이 다이어트 보조제, 홈트 기구에서부터

그것을 입고 그렇게 몸매가 좋다면 다이어트를 왜 할까 싶은 운동복에다

과연 내 무거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줄까 속고 싶은 기능성 신발과

요요를 방지해주고 먹은 칼로리를 없애준다는 (마법의!) 약을 팔아댄다.


한 때는 오동통한 몸매와 발그레하게 홍조띈 뽀얀 살로 동그란 얼굴이

부와 권력, 미모의 상징이었건만

지금은 비만=자기관리 실패로까지 연결시키는 시대.

잘못된 다이어트로 요요와 자존감 하락, 더 무섭게는 섭식장애까지 앓으며

왜 모두들 '살'과 '몸무게'에 집착하게 된 것일까?


사실 답은 간단한 것 같다.

세상에 맛있는 것들은 많고 (특히 요즘같은 단짠과 먹방의 시대는...)

지금까지의 다이어트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나의 인내와 의지의 부족으로 탓을 돌리지만,

혹은 새로운 방법을 적극적으로 맞이 하지 못한 무지로 원인을 찾지만

노 다이어트, 곧 직관적 식사야 말로 근원적인 문제의 원인을 알려준다.



직관적 식사는 요요와 음식 집착이라는 감옥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준다.

쉽고 빠르게 평생토록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내다버리고

(애초에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 얘기인가....)

내 몸이 보내는 배고픔, 음식을 온전히 누리는 즐거움, 포만감,

감정과 기분이 주는 메세지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신이 타고난 몸의 유전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작은 발을 원한다고 전족을 했을 때의 폐해를, 

코르셋으로 몸을 조이다 기절을 밥먹듯 하게 되고 결국 생명을 잃는 것을,

그 시대의 '미'의 기준을 따르기 위해 납을 얼굴에 발라대던 무지의 결과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미디어와 광고가 제품을 팔기 위해 죄책감을 건드리며 끊임없이 쏟아내는

한정된 몇몇이 가지고 있는 가느다란 몸매 혹은 멋진 근육질의 몸을 위해

나를 정성껏 돌보지 못하고 학대하는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먹을 때 만족감이 클 수 있도록, 배고픔에 확실하게 응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내 몸에 대한 감사와 수용으로 무조건적인 자기수용이 가능한

직관적 식사법은 결국 정서와 몸을 연관시키는 웰빙과 연관이 깊다.


낙관주의나 회복탄력성, 긍정적인 기분, 주도적인 대처로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 되는 '직관적 식사'는 그래서,

보호자, 부모, 친구, 사회의 섭식교육과 메세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적을 위해 몸을 바라보거나 이용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 몸을 위해주고 아껴주는 직관적 식사.

맛있는 건 0칼로리라는 광고 카피가 아예 틀린 말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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