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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제품을 하나도 생산하거나 제조하지 않으면서 부를 창출하는 마법같은 마케팅.
혹자는 상술이라고도 말하고, 없던 욕망을 만들어내는 지름신의 속삭임이라고도 하는 마케팅.
열심히 땀 흘리는 성실함보다는 화려한 겉치장과 요란한 홍보로 감싼 쇼 비지니스로
마케팅을 오해하고 폄하해온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선언하는 세스 고딘의 책이
<보랏빛 소가 온다> 이후 16년만에 선보인다.
제목도 간단하다.
식욕을 자극하는 오렌지빛 책표지에 간단한 선언같은 제목을 단 책 <마케팅이다>.
거침없어 보이지만 비죽- 장난꾸러기같이 웃고 있는 저자, 세스 고딘의 얼굴이
이 책이 복잡한 경제용어 및 마케팅 용어로 점철된 어려운 책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한 일이 문화가 되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때 개선이 이뤄진다.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의 꿈이 실현될 때 개선이 이뤄진다.
마케터들은 이런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한 길을 나누는 것이 마케팅이다.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
p.16
특히 마케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픈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필요없는 물건을 무조건적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꿈을 꾸게 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이라는 그의 신념이 꼭 실현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온갖 그럴듯해보이는 바이럴 광고나 미끼 홍보가 판을 치는 SNS 네트워크나
나의 구매이력이나 검색이력을 꼼꼼히 저장해두고 지겨울 정도로 팝업창을 띄우는 플랫폼들,
소셜 미디어, 텍스트 메세지, 스팸메일, 광고성 계정같은 얄팍한 수작으로
마케팅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일갈하는 듯한 이 책은,
그래서 마케팅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고자 하는 입문자들 뿐아니라
사실 마케터들을 고용하고 이끄는 관리자급에서 더욱 읽어야 할 일종의 '마케팅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상상력, 발전하는 기술, 그리고 이를 가능케하는 투자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기획하고 연구하여 마침내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발견될 수 있도록
두 점을 이어주는 선같은 존재인 마케팅의 기본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책. <마케팅이다>
어떠한 방식을 써서라도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 기업을 배불리고
제품에 대한 애정도 없이, 소위 '트렌드'의 물결로 정신없이 한 시대를 휩쓸어버리고
허무하고 의미없이 사라지고 존경받지 못하는 마케팅/마케터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더 크게 존경받고 성공하는 마케팅/마케터로 남을 것인가.
후자라면, 위대한 마케팅은 항상 이 간명한 질문에서 시작했음을 기억하라는 작가의 말을 화두로 잡자.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