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와 잘 지내고 싶다 - 생각이 많아 불안한 당신에게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김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이 꼬리를 물 때, 그 고리를 끊고 싶을 때가 있다.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생각이 '마이너스'로 치닫는다면 그렇지 않다.

자기 자신이 알면서도 계속 '마이너스적 사고'를 계속하다보면

머리속의 생각이 실제가 될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렵고, 불만이 늘며

아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함에 빠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사고란 다음과 같다.

-실패에 끊임없이 집착한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는다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잘나가는 동료를 질투한다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는다

-쉬는 날에도 일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나쁜 감정이나 기분에 사로잡히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쓴다

이런 생각을 안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인지부조화처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야 할 때조차

계속 마이너스 사고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분명 수정이 필요하다.

마이너스 사고는 없앨 수 없다.

어떻게, 얼마나 빨리 벗어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 '마이너스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을 주제로 한 책이

<나도 나와 잘 지내고 싶다>이다.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습관화컨설트 주식회사 ^^의 대표이사이다.

(습관을 컨설팅하는 회사라니. 신기하다.)

그가 제시하는 마이너스 사고에서 벗어나는 9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위에 단계별로 나와 있듯이

시작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는 것부터이다.

본인이 되고자 하고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부족하고 못되기도 한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문제의 열쇠같다.

나도 이렇게 부족하고, 실수하고, 이기적이며 마음에 100% 들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이 실수하거나 부족한 점을 "있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게 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을 보았을 때도 '나에게도 그런 점이 있어' 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차분히 시간을 갖고 바라보는것도 필요하다.

그냥 뭉뚱그려서 '짜증나!'라고 할 것이 아니라

감정이 올라온 상황,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상황이 변해가는 과정 등등을 관찰하고 자신의 감정도 구체적으로 적다보면

뇌와 마음이 점차 거리를 좁혀간다고 할까?

"그렇게까지 자책/생각/고민/불평/불안 할 일이 아니야"라고

자기 자신에게 진심으로 설득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무척 도움이 되는 방법 같다.

마지막으로, 습관화를 위해 필요한 실전지침.

하루를 평생으로 생각하기.

매일의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될 때, 이것이 나의 평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삶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것이다.

하루를 잘 살아낸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즐거움'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챙겨주는 마음과 영혼의 비타민 같은 것이다.

나를 둘러싼 세상과 사물, 상황을 바꾸기도 어렵고, 엄청난 에너지가 들지만

하루를 바라보는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꿔본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꽉 조여맨 것처럼 타이트하게 정해진 여행일정보다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는 자유일정이 더 매력적이다.

나의 하루가 깃털처럼 모여 나의 평생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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