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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이은재 지음 / 다연 / 2019년 2월
평점 :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가 되라!" 는 직장 생활을 좀 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은 참트루!" 라고 고백하게 되는 진리이다.
우스개 소리로 직장 상사의 (혹은 최종 보스-_-) 4가지 유형을 나눌 때
똑똑하고 게으른 리더가 1위
똑똑한데 부지런한 리더가 2위
멍청한데 게으른 리더가 3위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가 4위라고 하지만
세상은 의외로 멍청하고도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리더가 아닌 실무자, 혹은 "아직 뭘 잘 몰라서"로 퉁(!)칠 수 있는 사원들도
자신있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을 시작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패기 있게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보다 '잘'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하면 찬물을 끼얹고 사기를 꺾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사실, 직장에선 '열심히'와 '잘' 중 '잘'에 더 방점을 둔다.
그리고 내가 '잘'한다는 것을 남들이 알아주도록 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는 일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에는 직장 생활을 좀 해 본 선배가
능력있고 센스 넘치는 직장인이 되는 기술을 전파하는
일종의 '족보'같은 책이다.
저자 이은재는 IT 업계에서 영업과 마케팅 부서를 거치며
대기업의 전무로 일하다
현재는 한 기업의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다.
기업의 임원이 바라보는 능력있고 성공적인 직장인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자신의 업무가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왼손'처럼 거들어 주는 방법과 팁들을 거론하고 있다.

목차를 읽어봐도 느낌이 오지만
현재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십분 살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하며
자신의 직장생활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들어
현재 자신의 직장 내에서의 상황이나 입장을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고
임원과 사원의 시각차에 대해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인재상은 없다' 나 '어차피 인사는 불공정하다' 처럼
씁쓸한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하고
연차는 쌓이는 데 자신의 업무에 딱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선택지를 줄여라, 그리고 그 결정을 믿어라' '성과라고 말하고 실적이라 쓴다' 같이 지나친 고민과 완벽주의 추구로 인해
오히려 업무 자체를 주저하게 되는 것을 원인을 짚어준다.
나의 하루의 2/3 이상을 보내는 회사에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함에도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품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에겐
'때론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면서
자기 것을 챙기고, 자기 성과를 만방에 알리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충고해준다.

'먹고사니즘'과 '회사가 변하겠어?'라는 생각으로
일요일 개콘을 보며 긴 한숨을 내쉬는 직장인들이
읽으면 공감할 만한 내용과 당장 내일부터 쓸 수 있는 방법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성공과 자기계발이 쉽다면 그렇게나 많은 자기계발서가 나오지 않았으리라.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우선 가장 사소한 일부터 '엉덩이가 가볍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를 시작해보자.
별 것 아닐 수도, 별 것 일수도 있는 일이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결국 당신의 몫으로 남는 것이니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