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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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배경은 윈터시 공화국

그레이트울프에이커, 프로스퍼, 사우스라이트, 파이스트상의 4개 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모리건은 그레이트울프에이커주의 자칼팩스에서 태어난 열한살의 소녀.


이 소녀가 특별한 이유는 2가지.


아버지가 윈터시 공화국에서 가장 큰 크레이트울프에이커주의 총리이다.

이른바 금수저 물고 태어난 케이스.


그러나 다른 특별한 이유때문에 모리건의 인생은 순탄치 않다.

바로 모리건의 생일이 이븐타이드라는 것.

윈터시 공화국의 중요한 5개의 날 중 하나이다.


연대의 시작, 진행 시점, 끝을 알려주는 자칼팩스의 거대한 하늘반 시계는

둥근 유리반 안에 하늘을 품고 있다.

이 하늘의 색이 변하면서 연대의 주기를 알려준다.


모닝타이드가 연대의 시작이라면 연대의 마지막 날은 이븐타이드이다.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아이들은 '저주받은 아이'로 불리는데

주변에 재앙을 몰고 오며 살다가 모두 다음번 이븐타이드 밤에 죽는다.


이것이 바로 모리건의 운명인데 거기에 더 안좋은 소식이 추가된다.

바로 이번 이븐타이드는 다른 때와는 달리 1년 먼저 온다는 것이고

이것은 이제 11세가 된 모리건에게는 죽음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이다.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 10대 아이가 힘겹고 어려운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의 삶을 연장하고, 재능을 발견하며 정체성을 찾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작가인 제시카 타운센드는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고등학교때부터 캐릭터를 연구한 다음

22살때 글을 시작해서 10년에 걸쳐 3부작의 '네버무어'를 완성했다.


탄탄하게 소설의 배경과 구성, 인물을 구성하고 세계관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점이 이 소설을 흥미롭게 만든다.


네버무어라는 '네버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사연있는 아이들이 모이는 공간,

저주받은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이겨나가야하는 '해리포터'를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에

신비롭고 매력적인 어른 멘토로 모리건을 돕지만, 그의 전사가 궁금한 주피터 노스는 

앨리스의 모자장수가 연상된다.


호기심이 많은만큼 외로움도 큰 소녀, 비꼬는 유머 속에 현실감이 있는 주인공이

호텔 듀칼리온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네버무어에서 가장 재능있는 사람들이 모인

원드러스 협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 4가지 입회시험을 통과해 나가는 빠른 전개 과정은

그 자체로 주인공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배경과 인물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영화화도 결정되었다고 하니

책을 읽으며 가상캐스팅 놀이를 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


2편도 어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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