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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힘 - 탈무드 학교에서 배우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3
임재성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7월
평점 :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탈무드.
딱히 연관성이 없어 보이나?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누릴 수 있고
자고 일어나면 발달하는 새로운 기술을 '제대로' 누리기도 힘든데
옛날 옛적 사막에 살던 유목민족 유대인의 '고전' 지혜인 탈무드가 왠말이냐 싶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부분은 크게 변함이 없다.
오히려 예전보다 지금은 '정'이 없어지고 상상조차 못했던 흉악한 범죄가 일어난다.
열심히만 하면 자수성가를 할 수 있었던 산업화 시대와는 달리
직업은 사라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성큼성큼 들어올 수록
일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회도 각박해지며 마음과 정신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저자 임재성은 '탈무드'를 얘기한다.
문제를 만들어 낸 것도 사람이고, 풀 수 있는 능력도 사람에게서 나온다.
자기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 준비해야할 것은
크고 길게 보면 결국 '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 가짐이나 자세'인
'태도'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사람마다 같은 현실과 상황을 맞고도 그에 대처하는 '태도'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갖게 되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좀 더 의연하게 버틸 수 있다.
그리고 '태도'는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와 시대정신, 함께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강해지기도 하고 고쳐지기도 하고 변화하는 것이 태도이다.
그래서 저자는 '탈무드'를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소개한다.
'탈무드'의 이야기를 읽고 교훈을 생각해보고,

깨달음을 얻기까지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실행덕목을 수록해 생활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명확한 비전을 갖고 올바르게 사는 태도를 만드는 것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습관을 형성하는 것,
인생의 나침반이 될 가치를 수립하고, 버려야 할 것과 계속 가져가야 할 것을 구별하는 것.
교훈이 녹아있는 탈무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지혜를 배우게 되고,
어렵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이끄는 실천을 해보고 싶은 다짐을 하게 된다.
여러가지 외부적 요인으로 흔들릴 때 나를 붙들어 줄
단단한 뿌리를 자라게 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아주 좋고,
인생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