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 한 호흡 한 호흡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일상 회복 에세이
이아림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요가책이 아닙니다.

홈트책도 아닙니다.


"어깨너비의 공간에서 나누는 나 자신과의 대화"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는 '일상회복 에세이' 입니다.


글과 그림을 쓴 작가는 이아림.

서른 하나로 글을 쓰고 요가를 하며, 어린이 채널의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생활'이 담긴 잡지를 만들기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물론, 직업은 모두가 선망(?)하는 분야이지만

작가는 현재 한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며

요가경력도 2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요가 마스터가 쓴 글이 아니어서 공감이 가고 ^^

요가를 짧게 배워봤던 사람이 읽으면 더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가 설명하는 매동작이 버겁고 힘든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가가 힘들어 하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됩니다. 되구 말구요ㅠㅠㅠㅠ)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온 몸 구석구석이 뻐근하고 

본인 몸인데도 자기 마음대로 안되고, 

생각과는 영 다른 현실이 펼쳐지며 호흡조차 가빠져오는 

평범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 요가매트.


요가는 삶과 닮았습니다. 



책은 요가 동작과, 그 동작으로 시작된 생각과 사유의 끈이 닿는

일상의 한 조각을 함께 선물해줍니다.

작가가 회사에서 겪은 일들, 친구들과 나눈 말들, 읽은 책들, 가본 곳들을

함께 모여 소소한 수다를 떨 듯, 편안한 어조로 말하는 것 같아요.

스토리를 읽다보면 요가 동작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답니다. ^^



요가를 수련하는 이유는 저마다 있겠지만,

맨 몸으로, 매트만큼의 공간만 있다면 (그리고 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한 곳에 함께 머물게 돕는 운동에 

요가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싶어요.


저에게는 요가였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또 다른 운동일 수 있겠지요.

어깨에 힘을 빼고, 땀과 걱정을 쏟아내 조금은 홀가분한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운동과 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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