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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 당신의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 방!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출판사는 다들 제목짓기 천재가 된 것 같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중,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1차 허들인걸까?^^
제목이 눈을 확 끌고 공감하게 만드는 새 책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는
다른 힐링책과는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독자에게 '착하게 살지 마!' 라고 말하지 않고
이런저런 모든 '거지같음'과 '호구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착하게'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방패이자 무기를 준다.
관계가 가까울 수록, 매일 마주칠 수록, 소중할 수록
상대에게 독하고 차갑게 굴 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착한 것' 주는 평화로움과 오지랖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진정한 선량함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확실하게 짚어나가며 깨닫게 된다.
결국 '착함'으로 뭉뚱그려진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는 것이
오래가고,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남게 된다.

책에는 각종 '착함'의 예시가 펼쳐진다.
일정부분 모두가 그런 '착함'의 상태/행위를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착함을 이용해먹는-_- 나쁜 사람들의
뻔뻔함과 무신경함, 염치없음과 은혜를 모르는 것에 분노하고 공감했던 반면
착한 행동이자 배려를 했음에도 그것을 귀찮아하거나 깨닫지도 못하는
나쁜 사람들의 뻔뻔함과 무신경함과 은혜를 모르는 것에, 역시 분노하다보면,
과연 '착함'이 무엇일지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낮은 자존감이나, 주목받고 인정을 얻고 싶은 욕구
'착함'을 이용하여 남들에게 빚을 지워 마음대로 다루려 하는 욕심과
진정한 선량함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결국, 당신은 어떤 종류의 선량한 사람이 될 지에 대해
반드시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1. 인생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협할수록 당신의 공간은 줄어든다.
2. 스스로의 자리를 지나치게 낮게 둘 이유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말고, 여태 참아왔다고 계속 참지도 마라
3. 다른 사람이 함부로 한계선을 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싫어 '착함'을 택하지 말라.
p.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함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세상에 똑같은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며,
혼자서 인생이라는 과제를 완성해야만 한다.
경험해봤기에 이해할 수 있다. ....
부디 성장하기를 그치지 말고,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선량하라.
p.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