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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 하는 일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의 스마트한 스피치
진성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곧 내 맘 같은 책들이 있는데, 이 책 제목 역시 그렇다.
<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할까?>
제목이 일단 시선을 잡아당기고, 부제와 카피문구도 매력적이다.
-하는 일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의 스마트한 스피치
-말 떼기 두려운 당신을 위한 굿바이 울렁증 프로젝트!
동양의 '겸양' 사상 때문인지, 자기 PR 시대에 맞추어 사회는 점점 변해가는데
자기가 해놓은 것을 과대포장하기는 커녕, 쑥스러움과 울렁증 때문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손해를 본 기분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면 좀스러워 보이지 않나?" 에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꽂히는 것을 인지한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까지
직장과 사회에서의 공적인 스피치를 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진성희씨는 KBS의 88서울올림픽 메인앵커를 맡았을만큼
직장에서 인정받은 아나운서였다.
전국민을 상대로하는 생방송의 방송에서
말을 똑부러지게, 전달력있게 잘 하는 노하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는
믿음을 주는 타이틀이다.
독특하게도 '내면에 대한 치유 글쓰기'를 통해
'말과 글'로 마음챙김이 가능하다는 경험을 한 후
직장인에게 말을 가르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말선생'이 되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목차를 보면
간결하고 핵심을 짚어, 자신이 필요한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게 해두었다.
물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을 더 추천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에 '태도'와 '격'을 담아
내 말을 듣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종국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자신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하여, 차근차근 설명해두었다.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보고와 상황별 PT 방법들은
저자의 사회/회사 경험을 적절하게 녹여낸 스토리텔링 스타일로
이해하기 쉽고, 바로 적용할 수 있을만큼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접했던,
그래서 인상깊게 남았던 6장 소통 부분.

어쩌면 객관적인 거리를 둘 수 있는 사회/회사 사람들보다 더 어려운
내 가족들과의 통하는 듣기와 통하는 말하기는 앞서 익힌 방법론보다
더 핵심적이고 더 근본적인 '소통'방법을 다룬다.
내 안의 힘을 키우는 사고와 행동, 태도의 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가정, 회사, 사회에 적용시키며 나의 협상력을 높이는 자기계발방법을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익히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