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이유는
열하 지음 / 심야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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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온다.

늘 공기처럼 내 옆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들을 

새로운 눈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선물처럼 왔다. 

아니, 사실 내내 내 옆에 있었는데 이 때가 되어서야 선물임을 깨닫는다.


'특별한 날, 부모님께 가장 선물하고 싶은 감동의 기프트북'이라는 카피가 마음에 들었다.

물질적인 선물과 함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민없이 펼쳐보게 된 책!


첫 시작은 내가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난 순간이다.

어렸을 때의 내 몸무게, 내가 태어나기 전의 부부였던 한 남자와 여자

내가 태어나고나서 '부모'가 된 부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잔소리처럼 들었던 부모님의 이야기들을 책에서 발견하면,

'어디나, 누구나, 다 비슷비슷하구나`'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의외로 지키기 어려웠던 말이라는 걸 깨달으며 반성의 시간을 갖게도 된다.


생각만으로도 아득- 해지는 부모님의 100번째 생신축하파티모임.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천 원씩 받았으면 엄청난 부자가 되었을거라는 말.

요즘 내가 부모님에게 하는 잔소리를 생각하고 그 때마다 천 원씩 드렸으면 

부모님은 내 꿈을 이뤄주실 수 있겠구나 싶다.

재벌2세.....



호기롭게 처음에는 책의 빈 칸을 적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읽을 수록 내가 정말 부모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이, 사실, 전혀 낯선 질문들이 아닌 평범한 것이라는 점에

나름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만했지, 정작 알려고는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슥슥- 빈 칸을 메워가다가 멈췄다.

'엄마, 엄마는 어떤 책을 좋아해?'

'아빠, 아빠가 어렸을 때, 뭐가 제일 재밌었던 기억이야?


가까워서 오히려 더 몰랐던 사이

함께 있되 거리를 두어야 더 잘 볼 수 있는 사이


지금까지 부모님과 살아온 날들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할 날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기한 책이다. ^^

이번 어버이날까지는 채우지 못할 것 같다.

더더 많은 글들을 적어 올해 안에는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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